12월 1∼10일 단양문화마루, 25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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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작품 'work 1507' 사진제공=장을봉 작가
    ▲ 작품 'work 1507' 사진제공=장을봉 작가

    충북 단양출신 향토작가 ‘장을봉 조각전’이 오는 12월 1∼10일 단양문화마루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장을봉 작가가 15년 간 오석(烏石)재료와 동행하며 아름다움을 탐구한 조각이야기로 고유한 물질의 특성 안에 시간과 예술정신을 만날 수 있는 노작 25점을 선보인다.

    이달 초 청주전과 서울전에 이어 고향에서 7번째 전시회다.

    그의 작품 주재료는 보령오석((烏石)으로 오석이 가진 껍질과 속 구조의 원시적 자연성이 작가의 고뇌와 손길을 거치면서 유기적인 선과 면, 유려한 검은 광택 등 새로운 미적 형상으로 표현했다.
     
    그가 ‘work’라 이름 붙인 일련의 작품들은 작가의 예술행위와 대지가 걸어온 자연의 시간을 함축한 오석이 함께 연주하는 이중주다.

    무겁고 차가우며 거친 대상을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따뜻한 미적 존재로 변화시키는 창작을 통해 수도자적 작가정신과 모든 사물과 존재에 대한 따스한 시각과 존엄의 의미를 환기하게 한다.

    그는 매포중학교, 제천고, 서울대 미술대학 조소과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1999년 제24회 충북미술대전 대상과 2011년 충북 젊은 작가상을 수상했다.

    충북미술대전 추천작가와 한국·서울미술협회, 서울·낙우조각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경기대, 서울대 외래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단양미술협회 사무국장과 충북미술협회 정책국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