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부터 운영, 가족실 등 125명 수용
  • 소백산국립공원 연화봉대피소 조감도.사진제공=국립공원
    ▲ 소백산국립공원 연화봉대피소 조감도.사진제공=국립공원

    소백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소장 권철환)가 '연화봉대피소'를 신설하고 다음달 1일부터 일반탐방객을 대상으로 운영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연화봉대피소는 군 시설이 있던 곳으로 공원은 시설 전체를 군으로부터 기부체납을 받아 개·보수를 거쳐 조성했다.
     
    국립공원 중 4번째로 조성된 연화봉대피소는 지상 2층, 연면적 761㎡의 규모로 125명을 수용할 수 있다.

    대피소는 해발 1357m로 죽령탐방지원센터에서 5.2km로 약 2시간이 소요되며 소백산 최고봉인 비로봉(1439m)까지는 6.1km로 약 2시간 10분이 걸린다.

    제2연화봉에 자리한 대피소 주변은 겨울철 상고대와 설경이 국립공원 중 가장 빼어난 곳이다.

    대피소에는 가족실, 탐방안내소와 함께 백두대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도 설치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연화봉대피소를 조성하면서 옛 군부대 거점시설이 정상부 경관을 훼손한 점을 고려해 주변 자연경관과 잘 어울리면서 자연훼손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대피소는 시범운영을 거친 뒤 다음달 1일부터 국립공원관리공단 누리집(reservation.knps.or.kr)에서 일반 탐방객을 상대로 예약을 받으며 이용은 오는 12월 16일부터 가능하다.

    정길순 소백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 행정과장은 “설악산에서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중심부인 소백산에 최초로 대피소를 건설했다”며 “백두대간의 안전한 탐방은 물론 자연자원 보호 등 공원관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매우 의미 있는 시설”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