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시설의 효율·전문적 관리를 위해 오는 2017년부터
  • ▲ 충주시 청사.ⓒ뉴데일리
    ▲ 충주시 청사.ⓒ뉴데일리

    충북 충주시가 공공시설의 효율·전문적 관리를 위해 ‘시설관리공단’ 설립을 위한 타당성 검토용역 착수에 들어갔다고 2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2000년 15개소에 불과했던 공공시설이 2013년 세계조정선수권대회 등 전국단위 행사 등을 통해 문화시설이 꾸준히 증가, 현재 40개소에 달해 기준인건비가 초과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시는 공기업 개념의 민간경영기법을 도입해 전문적인 운영으로 예산을 절감하고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시설관리공단의 설립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왔다.

    공단설립 추진을 위해 시는 지난 6월부터 타당성분석 검토에 이어 7월에는 충주시의회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8월에는 설립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지난달에는 충북도와 1차 협의를 마치고 타당성 검토를 위해 지난 19일 경영지도법인 지방공기업평가원과 용역을 체결했다.

    검토용역은 체육, 문화, 환경, 교통, 장묘, 산림 등 전체시설을 대상으로 3개월 동안 이뤄진다.

    내용은 △사업의 적정성 여부 △사업별 수지분석 △조직과 인력 수요판단 △주민의 복리증진에 미치는 영향 △지역경제와 지방재정에 미치는 영향 등이다.

    시는 용역결과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시민공청회와 충북도 2차 협의, 설립심의위원회 심의를 가질 계획이다.

    이어 조례제정, 정관 등 제 규정 작성과 임원공모 및 임명, 설립등기 등 제반 설립절차를 거쳐 오는 2017년 1월까지 시설관리공단을 설립하고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시설관리공단이 설립되면 전문적인 관리는 물론 인력과 예산절감, 수준 높은 공공서비스 제공 등 많은 혜택이 주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충주시는 공공시설 증가에 따른 기준인건비 초과로 올해 행정자치부로부터 11억 원의 교부세 패널티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