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0~21일 동숭로 아르코예술극장'위안부들의 삶을 춤으로'
  • ▲ 충주 풍유무용단 단원 모습. 사진제공=풍유무용단
    ▲ 충주 풍유무용단 단원 모습. 사진제공=풍유무용단

    충북 충주 김진미 풍유무용단(대표 김진미)이 오는 20일부터 서울 동숭로 아르코예술극장에서 펼쳐지는 ‘제36회 서울무용제 경연대상’에 참가한다.

    이번 경연에는 신종철 JCDance, SZ.ENT, 최진수 S Ballet Group, 김혜림 춤미르mir댄스시어터, 리얼 발레그룹, 김용복 얼몬무용단, 김진미풍유무용단, 한정미 댄스 프로젝트-점·선·면 등 전국에서 선발된 8개 팀이 참여한다.

    충주 김진미풍유무용단은 4조로 20∼21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거짓말쟁이 여자, 영자’란 주제로 경연을 벌인다.
     
    ‘거짓말쟁이 여자, 영자’는 눈을 감고 귀를 닫고 인류에 방관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외침을 표현한 작품이다.

    김진미 예술 감독은 “어떤 역사적 시기에서든 우리도 일본군의 모습이 될 수도 있고 아베의 모습이 될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한 여자, 여인, 어머니를 놓고 볼 때 그래도 그래선 안 될 일”이라고 작품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 같은 일은 인간의 근본을 거스르는 일이다. 그냥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라며 “그래서 미약하나마 외쳐봄에 의미를 실었다”고 밝혔다.

  • ▲ '거짓말쟁이 여자, 영자'의 한 장면. 사진제공=김진미 풍유무용단
    ▲ '거짓말쟁이 여자, 영자'의 한 장면. 사진제공=김진미 풍유무용단


     
    김진미 풍유무용단은 한국무용협회가 주최한 선발전에서 전국 30 여 개 팀이 출전, 이중 8개 팀이 선정돼 이번 서울무용제에 출전하게 됐다.

    무용단은 김진미 대표를 포함해 모두 18명의 단원으로 구성돼 있다.

    단원 대부분은 충주출신이다.

    이번 경연에는 홍연지, 손지혜, 박송이, 안다윤, 김보영, 천소희, 임혜인 홍원지, 김혜연, 조소영, 조다은, 송윤주 등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충주출신 무용수들이 대거 참여해 위안부들의 삶을 춤으로 그려 낸다.

    또 충주 비보이팀 트레블러 크루(심규호, 심규영, 이상민, 홍성호)도 이번 경연에 참가해 협연하게 된다.

    김진미 풍유무용단 대표는 한국교통대학교 외래교수 및 전임연구원, 충청북도문화재 전문위원, (사)우리춤협회 이사를 맡고 있다.

    세종대학교에서 무용학(박사)을 전공한 그는 제12회 전국대학무용경연대회 최우수상, 제10회 전국무용제 개인연기상, 제14회 전국무용제 금상 및 개인 연기상, 2011 한국춤비평가협회 춤 연기상 등을 수상한 국내 실력파 안무가다.

    1979년 시작된 ‘서울무용제’는 우수한 창작무용 공연을 통해 한국 무용예술의 진흥에 기여하기 위해 발족됐다.

    올해 서울무용제 총 상금은 2300만원으로 대상 1개 단체는 상금 1000만원, 우수상 1개 단체 상금 500만원, 안무상 1인 상금 500만원, 연기상 3인은 상금 각각 100만원이 전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