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간 토양정밀검정 분석 결과 '우수'로 나타나
  • ▲ 단양군이 관내 토양을 대상으로 토양 비옥도 검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단양군
    ▲ 단양군이 관내 토양을 대상으로 토양 비옥도 검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단양군

    충북 단양지역의 ‘토양 비옥도’가 전국 평균치에 비해 우수하고 친환경농업에 적합한 건강한 토양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단양군농업기술센터는 2006∼2015년까지 10년간 실시한 토양정밀검정 결과를 발표했다.

    대상 면적은 1만5600필지, 3534ha로 군은 이번 검사를 통해 농경지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향후 농업관련 사업추진에 적절성을 주기 위한 것이다.

    검사 항목은 지목별 토양화학성 8항목(pH, 유기물, 인산, 칼륨, 칼슘, 마그네슘, CEC 등)이다.

    특히 이번 검사에서 전국평균은 물론 농촌진흥청이 공시한 작물생육 적정범위도 함께 고려해 객관성을 더했다고 군은 설명했다.

    밭 토양의 토양산도(pH)는 6.7로 적정범위(6~7)안에 있어 대다수 작물의 재배에 적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인산은 평균 329㎎/㎏으로 적정범위(300~550)에 속했으며 전국평균(627)에 비해 훨씬 안정적인 수치를 보였다.

    유기물은 30g/㎏으로 전국평균(25)보다 높아 지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료성분을 흡착·보유하는 능력을 나타내는 CEC는 13.6c㏖/㎏으로 전국평균(10~12)보다 높아 토양의 완충능력 또한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논 토양의 유기물은 전국평균보다 20%가량 높은 수치로 적정범위에 속했으며 과수원의 인산 함량은 385㎎/㎏로 적정범위(200~300)를 다소 초과했다.

    하지만 전국평균(542)보다 상대적으로 낮아 과수원에서 자주 발생하는 인산질 비료의 과다살포와 집적문제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농업기술센터 토양검정 담당자는 “관내 농업인들이 석회암지대의 단점인 척박한 토양환경과 알카리성 pH를 꾸준히 극복해 작물재배에 적합한 유기물이 풍부한 중성토양으로 개선됐다”면서 “토양성분이 전국평균을 상회하면서도 과다하지 않아 최근 각광받는 친환경농업에 적합한 건강한 토양”이라고 말했다.

    이종만 단양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지목, 작목별 토양검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5년 내 단양군 경작지 전체의 토양분석을 완료, 과학영농의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단양군농업기술센터 종합검정실은 매년 토양개량제 살포지역과 쌀, 밭 직불제사업 대상지, 주요작물재배지 등 1000필지 가량을 자체 분석하고 있으며 친환경인증 및 농가의뢰 건을 포함 연간 모두 2000필지 이상을 분석하고 있다.

    센터는 농가에서 분석을 희망하는 토양을 채취해 가져 오면 토양검정과 중금속분석을 통해 과학적이고 친환경적인 토양관리법을 추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