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3.0 괴산 선언’…‘K-organic’한류문화 창조오송화장품엑스포개최 충북 ‘K-뷰티 중심지’ 우뚝
  • 이시종 충북지사가 집무실에서 활짝 웃고있다. ⓒ뉴데일리
    ▲ 이시종 충북지사가 집무실에서 활짝 웃고있다. ⓒ뉴데일리

    인터넷신문 1위이자 ‘민주주의의·시장경제 파수꾼’인 뉴데일리가 취재권역을 충청권으로 확장했다. 뉴데일리 충청본부는 독자들의 많은 관심 속에 두 달여 간의 준비기간을 걸쳐 1일 첫 기사를 쏘아 올렸다.
    충청본부는 출범에 앞서 이시종 충북도지사와의 서면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지사는 먼저 세계 최초로 열린 괴산세계유기농엑스포를 성공적으로 마친데 이어 청주 오송에서 열린 2015 세계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뷰티박람회를 통해 ‘K-beauty'의 메카조성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다음은 이시종 충북도지사와의 일문일답.

    -괴산유기농엑스포가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그 성과와 의미는.
    세계 최초로 열린 괴산유기농엑스포가 유기농 엑스포의 첫걸음을 성공적으로 마침으로써 충북이 세계유기농산업의 메카로 부상했다. 또한 내용면에서도 관람객 108만 명을 돌파해 당초 목표의 66만 명을 훌쩍 뛰어 넘는 흥행 ‘대박’을 터뜨렸다.
    괴산엑스포는 유기농 국내외 264개 업체(국내 190·해외 74명)와 바이어 1120명(국내 943·해외 177명)이 참가했고, 수출상담을 통해 1억8000만 달러(2100 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는 쾌거를 거뒀다. 또한 국내외 학술행사가 19차례 열리는 등 세계 유기농전문가 5천여 명도 참가하는 등 그야말로 대성황이었다.

    -유기농엑스포개최 이유 및 세계유기농연맹의 ‘유기농 3.0 괴산’선언의 의미는.
    유기농엑스포는 병들어가는 생명체, 황폐화 돼가는 지구를 되살리고, 농민들에게 새로운 농업에 대한 희망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괴산엑스포는 국내 농산물을 세계무대에 선을 보여 유기농브랜드를 선점, 중국 등 세계 유기농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세계유기농연맹이 ‘유기농3.0 괴산선언’을 통해 유기농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세계 각국으로 전파, 국제 유기농산업과 정책의 일대 전환점이 된 점도 상당한 의미가 있다. 괴산농엑스포는 유기농으로 농업의 3차 혁명을 창조해 나가고, 2013년 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를 계기로 ‘K-beauty'라는 새로운 한류문화를 선도해 온 것처럼 유기농엑스포를 계기로 ’K-organic'이라는 또다른 한류문화를 창조해 나갈 것이다.

    -괴산 3.0선언이 담은 내용은.
    괴산 3.0선언은 10월 9∼11일까지 열린 IFOAM 유기농 3.0 국제심포지엄에서 세계 유기농전문가들의 토론을 거쳐 ‘유기농 3.0 괴산 선언’을 발표한 것이다. 이 선언은 세계 유기농단체에 널리 홍보되고 FAO(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를 통해 세계 각국으로 전파돼 세계 유기농 관계자들의 미래 유기농에 대한 행동지침으로 활용됨으로써 유기농 변혁의 일대 전환점이 될 것이다.
    특히 이 선언은 △유기농의 미래가치 △유기농이 나가야 할 방향 △이행과제 등을 담아 유기농의 가드라인이 될 것이다. 또한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에서 유기농기술을 접목해 기아문제해결을 위한 충분한 식량공급의 해결책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아울러 화학비료․농약 등의 미사용으로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여 지구온난화를 저감시키는 방안도 모색하겠다.

    -충북도의 유기농산업 발전을 위한 투자 정책은.
    세계유기농시장은 올해 93조원으로 전망되며 연간 2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유기농은 농축산물뿐만 아니라 식음료․의류․가구․주택․레스토랑․학교 등 생활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등 세계 소비시장규모가 크게 확대되면서 유기농에 대한 관심도 크게 높아졌다.
    충북유기농산업은 국내는 물론 세계의 유기농산업을 선도하고 지속 가능한 유기농업 인프라구축을 통해 세계 유기농산업의 메카로 도약하기 위해 유기농산업 육성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2020년까지 8대 분야, 41개 사업에 5185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5년 동안에는 유기농․무농약 농지면적을 4%→20%, 유기․무항생제 축산물을 6%→20%, 유기가공업체수 51개→15개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유기농산업 클러스터조성, 유기농복합서비스단지, 광역친환경농업단지, 유기농업단지 조성 등 유기농산업기반도 구축되는 등 유기농산업을 가공․유통․관광이 결합한 6차 산업으로 발전시켜 유기농을 첨단농업, 미래농업, 창조농업으로 육성하겠다.

  • -최근 오송역에서 열린 오송화장품산업엑스포 개최배경은.
    2013년 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의 성공을 계기로 충북이 제3의 한류 ‘K-뷰티’, 진원지로 부상함으로써 화장품뷰티산업육성을 위한 산업박람회 개최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10월 20일부터 5일 동안 오송역 일원에서 제2회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를 열었다. 이번 엑스포에는 164개 화장품뷰티기업이 참가해 최근 화장품뷰티산업의 첨단기술과 트랜드가 소개됐다. 특히 수출확대를 위한 수출상담회(해외 바이어 400여명 등 1천여 명 참가)와 국제학술대회(7회, 화장품․뷰티전문가 1천여 명 참가)가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2013년 첫 박람회가 일반 관람객 중심이었다면, 이번 박람회는 B2B중심의 산업엑스포의 성격으로, 기업의 수출 및 판매증진이 목표였다. 또한 초청특강을 비롯해 다양한 뷰티체험프로그램, 유명 화장품․뷰티제품을 판매하는 마켓관도 운영했다.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개최 성과는.
    2013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는 흥행에 이어 또 한 번의 성공으로 한류문화인 ‘K-뷰티의 진원지’에서 ‘K-뷰티의 중심지’로 위상을 확고히 했다는 점이다. 국내외 바이어 965명(국내 411명, 해외 554명)이 수출상담을 통해 1085억 원의 수출계약을 성사시키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국내‧외 164개 기업이 대거 참가하면서 220여개 부스가 100% 매진될 정도로 흥행했다.
    이번 엑스포의 성공에 힘입어 B2B형식의 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를 ‘매년’ 개최해 충북도가 국내 화장품산업을 한 단계 더 성장시키고 화장품‧뷰티산업 강국으로 입지를 확고히 굳히겠다.
     
    -중국 유학생 페스티벌을 개최한 동기는.
    2009년 청주국제공항은 존폐위기(중국인 이용객 1737명)에 놓여 있었다. 고심 끝에 중국유학생페스티벌을 착안하게 됐다. 이 페스티벌을 통해 충북-중국 우호관계증진과 한․중관계의 중심역할을 하게 될 중국 유학생들을 미래의 ‘친한․친충북’ 인사로 양성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따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청주공항 활성화 및 관광객 유치, 충북-중국 간 다방면의 우호교류확대를 위해 매년 개최할 계획이다.
    중국 유학생은 국내 약 6500명 중 충북에 2400명 정도가 유학 등을 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으며 행사 참가규모도 2011년 첫 행사에는 5000명이 참가했지만, 2012년엔 2만 명, 2013년 이후에는 3만 명 이상이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청주공항을 통한 중국관광객도 2009년 1700명에서 지난해는 37만4000명으로 급증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뉴데일리 충청본부 설립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뉴데일리가 독자들에게 유익한 뉴스를 제공하는 한편 충청지역의 발전을 견인해 줄 것을 당부한다.
    김정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