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송광호 의원 구속으로 틈새 공략
  • ▲ 왼쪽에서부터 엄태영, 김회구, 최귀옥ⓒ뉴데일리
    ▲ 왼쪽에서부터 엄태영, 김회구, 최귀옥ⓒ뉴데일리

    내년 4월 총선을 5개월여 앞두고 충북 제천·단양지역구 출마 예상자들의 발길이 바빠지고 있다.
    이들 예비 주자들의 물밑 움직임은 지역 4선 의원인 송광호 국회의원이 철도부품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형을 선고 받으면서 틈새를 노린 절호의 찬스를 노려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천타천으로 총선에 거론되는 인물은 여야(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와 무소속을 합쳐 모두 9∼10명 선이다.
    먼저 새누리당 소속으로 민선 3∼4기 제천시장을 지낸 엄태영 새누리당 중앙당 대외협력위 수석부위원장(58)이 차분히 텃밭을 다지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송광호 현 의원에게 공천에서 밀린 그는 지역 곳곳을 누비며 설욕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다.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지낸 김회구씨(53)는 새누리당 전신인 민주자유당 사무처 공채 출신으로 지난 10월, 고향으로 내려와 각종 행사장 등을 돌며 얼굴 알리기에 분주하다.
    최귀옥 새누리당 중앙당 농특위 사무총장(51)도 출마를 서두르고 있다.

  • ▲ 왼쪽에서부터 장인수, 장진호, 이근규, 이찬구ⓒ뉴데일리
    ▲ 왼쪽에서부터 장인수, 장진호, 이근규, 이찬구ⓒ뉴데일리

      

     지난 9월 명퇴한 권석창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49)도 유력 주자로 부상하고 있다.
    이달 새누리당 입당을 앞둔 그는 젊음과 소신, 중앙부처의 탄탄한 인맥을 바탕으로 내년 총선에 도전할 계획이다.
    그는 행정고시(34회)출신으로 국토해양부, 광역도시철도과장, 대통령실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공공개혁국장, 자동차정책기획단장 등을 거쳤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장인수 전 문재인 대통령후보 특보(44)와 장진호 변호사, 이찬구 중앙당 부대변인 등이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내년 총선 출마 여부에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인물은 이근규 제천시장(새정치민주연합)이다.
    본인은 출마를 일축하고 있지만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 시장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정당 소속 없이 광폭의 활동을 보이고 있는 김기용 전 경찰청장과 정연철 호담정책연구소 대표도 출마가 확실시 되고 있다.

  • ▲ 왼쪽에서부터 권석창, 김기용ⓒ뉴데일리
    ▲ 왼쪽에서부터 권석창, 김기용ⓒ뉴데일리

    이달 중순 대법원 최종 판단을 남겨둔 송 의원은 무죄를 주장하며 내년 총선에서 5선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 의원 측 관계자는 “대법원에서 혐의가 없는 것으로 판단, 새누리당으로 공천을 받지 못할 경우 명예회복 차원에서라도 무소속으로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지만 지역정가는 이번 기회에 세대교체가 이뤄져 지역을 새롭게 바꿔 놀 인물을 기대하고 있다.
    이달 송 의원이 대법원에서 항소심과 같은 판단을 내릴 경우 물밑에서 겉돌던 새누리당 예비 주자들의 행보가 한층 바빠 질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송광호 의원은 서울고법 형사4부(재판장 최재형 부장판사)항소심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1심과 같은 징역 4년에 벌금 7000만원, 추징금 6500만원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