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시 실무수습직원, 수능수험생 등 오송 트램 시승 체험
  • ▲ 오송 트램 체험 모습.ⓒ대전시
    ▲ 오송 트램 체험 모습.ⓒ대전시

    대전시가 트램 체험을 정례화해 트램의 선도 도시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기로 했다.

    대전시는 14일 시 실무수습 직원과 수능수험생 등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오송 무가선 저상 트램 실용화사업 현장에서  트램 시승체험 행사를 가졌다.

    지난해부터 월 1회 운영하고 있는 오송 현장방문은 공무원은 물론 시민을 대상으로 체험 기회를 제공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대전교통문화연수원에서 운영하는 교통안전문화교육과 연계해 체험은 물론 선진교통문화 의식함양의 기회도 마련해 트램의 성공적 도입을 위한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

    이날 학생들과 함께 체험에 참석한 대성중 김소영 교사는 “그동안 트램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지만 실감이 나지 않았다”며 “실제 타보고 설명을 듣다 보니 트램이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도 대비하고 도시경관, 도시재생 등 도시전반을 바꿀 수 있는 미래교통수단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현장체험 기회를 확대해 시민들의 이해를 돕고 빨리 공사를 시작해 시내에서 트램이 운행되는 모습도 보고 트램을 타 보기 위한 관광객도 유치해 대전의 명물로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중교통혁신추진단 전일풍 기획홍보과장은 “내년에도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협조를 받아 오송 시승체험을 월 1~2회로 확대 실시해 시민들의 이해를 돕고 트램 선도 도시로서의 위상도 확고하게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전다.

    한편 오송 차량기지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무가선 저상 트램 시험평가를 위해 1.0㎞의 전용 시험노선을 설치 운영하는 우리나라 트램 개발사업의 전초기지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트램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R&D 사업으로 2009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무가선 저상 트램 실용화사업은 2012년 4월 시제 차량제작을 완료하고, 1회 충전으로 35㎞를 주행하는 세계 최고용량의 리튬폴리머 배터리도 개발·상용화했으며 국내 기업에서는 터키 등 해외에 차체를 수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