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차례 출국, 獨 英 프랑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 유럽 도시 자주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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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9월 8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해 비르지니아 라지 로마시장을 만나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 ⓒ서울시 제공
    ▲ 지난 9월 8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해 비르지니아 라지 로마시장을 만나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 ⓒ서울시 제공


    박원순 서울시장이 임기종료를 앞두고 부쩍 잦은 해외 순방 일정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박 시장은 유럽을 자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 한 해 동안 박 시장의 해외 방문은 모두 6차례 이뤄졌으며 이 가운데 4번은 일정 중에 유럽 국가 방문이 포함됐다. 목적별로 보면 대부분이 '의장자격의 총회(회의) 주재' 및 '기후변화 대응', '우호도시 협정체결'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 시장은 올해 초 3월28일부터 4월4일까지 6박7일 일정으로 프랑스-오스트리아-영국의 수도를 차례로 들렀다. 목적은 외교 협력 강화 및 도시재생 협력방안 차원에서다.

    석 달 뒤 박 시장은 취임 후 첫 유라시아 순방에 나섰다. 그는 6월26일부터 7월4일까지 7박9일 일정으로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을 찾았다. 주된 목적은 러시아 울라눕스크에서 열린 '세계전자정부협의체' 의장으로서의 총회 주재였다. 박 시장은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주요 도시를 찾아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드보르코비치 부총리를 면담하기도 했다. 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를 방문해서는 전자정부와 교통 등 서울시 우수정책을 홍보했다.

    박 시장은 두 달 뒤인 9월7일부터 12일까지 4박6일 일정으로 이탈리아 로마와 밀라노를 찾아 시장을 면담하고 교통 및 쓰레기 처리에 관한 시정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교황 방한 3주년 기념으로 '한국 천주교회 230년' 전시회 개막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지난달 5일부터 14일까지는 8박10일간 일정으로 서남아시아 및 독일을 방문했다. 박 시장은 스리랑카 콜롬보를 찾아 '시티넷 (아시아-태평양 도시협력 위한 국제기구) 총회'를 주재했으며, 인도 델리에서는 교통정책 홍보와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었다. 독일 본에서는 유엔기후변화협약 제23차 당사국 총회에 참석, 이클레이(지속가능발전 위한지방정부 네트워크) 집행위원회 회의를 주재했다.

    지난 11일 박원순 시장은 다시 한 번 프랑스 파리를 방문했다. 파리기후협약 2주년 기념 차원에서 개최된 '원플래닛' 회의 참가 및 자매도시인 파리와의 교류협력 강화가 목적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유럽을 특별히 많이 순방한 건 아니고 기후협약회의 참석 및 의장 자격의 총회 주재를 위해 특정한 도시를 방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 시장은 지난 5월 대통령 아세안특사 자격으로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3개국을 5박6일 일정으로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