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당성조사 통과, 2023년 취항…입체적 광역교통망 완성 ‘기대’
  • ▲ 충남도 청사.ⓒ충남도
    ▲ 충남도 청사.ⓒ충남도

    충남도의 서산비행장 민항유치가 확정됨에 따라 2023년까지 취항이 마무리 될 전망이다.

    최근 장항선 복선전철화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에 이어 역점으로 추진해온 서산비행장 민항유치 사업이 국토부의 사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이로써 고속도로와 고속철도에 이어 국내 주요도시와 중국·일본을 오가는 하늘길까지 열리게 돼 21세기 환황해권 시대 선도 지역이라는 명성에 걸맞은 입체적인 광역 교통망이 구축된다.

    11일 충남도에 따르면 서산비행장 민항유치 사업의 경제성(B/C)이 3.53을 기록, 정부의 사전타당성 검토를 통과함에 따라 2022년 공항청사 등 시설물을 완공하고 2023년 취항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된다.

    서산비행장 민항유치 사업은 서산시 고북면, 해미면 일원에 공항 터미널, 계류장, 유도로, 진입도로(1.4㎞)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490억원이 소요된다.

    이번 사전타당성 검토용역 결과를 보면 서산공항의 장래 항공수요는 2023년 기준 약 37만명으로 예측됐으며, 2053년에는 58만명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도내 서북부 지역 주민의 국제관광 수요증가는 물론, 인근 국가 기간산업의 발전으로 인한 경제교류 활성화, 내포신도시 조성 등에 따른 잠재적 수요 등이 반영된 결과다.

    도는 이번 사전타당성 조사 통과로 서산비행장 민항 유치를 통한 지역주민의 교통편의 제공, 서해안권과 내륙권 지역의 관광수요 견인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업의 물류 수송 시간과 비용 절감으로 인근 산업단지 및 배후도시 성장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서산민항시설 설치를 위한 기본계획 및 실시계획을 조기에 착수하고 국방부, 출입국관리사무소, 검역소, 세관 등 관계기관 협의도 병행 할 계획이다.

    정석완 도 국토교통국장은 “기존 도로와 철도에 더해 이번 서산비행장 민항유치로 하늘길까지 열리게 됐다”면서 “이로써 충남도는 항공·도로·철도·해운 등 광역교통망 조기구축을 통해 명실상부한 21세기 환황해권 경제시대 선도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 국장은 “앞으로 서산비행장 민항유치 사업뿐만 아니라 서해선 복선전철, 아산∼천안, 대산∼당진, 서부내륙 고속도로 건설사업 등 주요 SOC 사업을 조기에 완료해 광역교통망을 최고 수준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