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주일 새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신고된 소비자 피해 10건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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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롱패딩'의 인기가 치솟으며 이를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에 대한 '온라인 쇼핑사기' 주의보가 내려졌다.사진은 22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백화점에서 번호표를 받은 시민들이 '평창 롱패딩'을 구입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 '롱패딩'의 인기가 치솟으며 이를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에 대한 '온라인 쇼핑사기' 주의보가 내려졌다.사진은 22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백화점에서 번호표를 받은 시민들이 '평창 롱패딩'을 구입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미국 최대의 할인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11월 넷째주 금요일)에 맞춰 소비자 심리를 악용한 가짜사이트들이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시는 23일 해외 직구를 빙자한 '고가 롱패딩 사기 주의보'를 발령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제품을 구매했으나 사기로 의심된다'는 소비자 피해가 10건 이상 접수됐다.

    피해 사례를 살펴보면 결제 후 사이트를 확인해보니 고객센터 연락처가 없거나, 구매 당시에는 달러로 표기됐지만 결제는 위안화로 되는 등의 유형이다.

    특히 SNS를 통해 제품 정상가격의 8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는 과장 광고를 보고 유인된 사례가 피해 사례의 다수를 차지했다.

    피해가 접수된 일부 사이트는 이용약관, 배송과 반품 정보가 영어로 표기돼 있어 소비자들이 해외사이트로 오해하도록 운영하는 등 점차 교묘해지는 수법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기사이트로 의심되는 쇼핑몰 중 가장 많은 피해가 접수된 곳은 고가 패딩인 캐나다 구스를 판매하는 파카스토어[www.goosetop.com], 파카아울렛[www.goosekr.com]이다.

    김창현 서울시 공정경제과장은 "매년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에 유사한 온라인쇼핑 사기가 반복되는 만큼 정상 가격보다 지나치게 할인해 판매하거나 사이트 내 연락처가 공개돼 있지 않다면 사기를 의심해봐야 한다"며 "피해가 확인될 경우 즉시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ecc.seoul.go.kr)로 신고 후 구제방안을 안내 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