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환경·일자리 등 미래대비 투자확대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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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청주시가 올해보다 867억원이 증액된 2조1586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21일 시의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20일 시에 따르면 총 규모 2억1586억원 중 일반회계는 1조881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63% 늘어나고 특별회계는 276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17% 증가한 규모다.

    이중 지방세는 5400억원으로 405억원(8.11% 증가)이 늘었고 국고보조금은 5275억원으로 319억원(6.44%)이 증가했다.

    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투자유치 및 대기업의 수출호황세를 반영한 지방세는 올해보다 405억원, 아동수당신설 및 노령연금확대가 반영된 국비보조금은 319억원이 각각 증액돼 세입의 증가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내년도 예산은 재정건전성지표가 통합이후인 2015년부터 점차 향상추세로 내년도예산안 역시 건전성이 확충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예산 중 자체수입의 비율인 재정자립도는 0.2%상승된 33.4%, 재정자주도는 0.2%상승된 59.7%로 통합에 따른 시너지, 투자유치, 적극적 지방세 징수노력 등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안정적인 채무관리도 지속된다.

    내년도는 지방채 원금상환에 109억원을 편성해 예산대비 채무비율이 3.1%까지 낮아진다. 시는 통합 이후 지방채 조기상환(450억)과 저금리 차환(446억)을 통해 지속적으로 채무를 줄여왔다.

    민간보조금은 601억원으로 2016년부터 인구 50만이상 도시 최초로 보조금성과평가를 전문기관에 의뢰해 평가의 객관성을 확보했고 유사중복사업 배제, 평가결과 저조사업은 일몰 또는 감액하는 등 무분별한 보조금 확대를 차단했다.

    내년도 예산안의 투자방향은 △IT·BT·ICT분야의 R&D지원에 100억원을 돌파하는 등 미래먹거리 창출 지원 △미세먼지 저감, 청정에너지 확대 등 환경개선사업에 적극투자 △취약계층, 청년, 여성, 노인 일자리 확대 301억원 △소상공인·전통시장·농업경쟁력 강화 △출생~노년까지 촘촘한 복지망 구축 7353억원 △범죄최소화 위한 투자를 확대 △365일 오감만족 생명문화도시 조성 △기업하기 좋은 도시구현 등에 집중 편성됐다.

    정호영 예산과장은 “내년 예산안은 재정건전성을 강화하면서도 시민편익·민생안정·지역경제활성화 관련사업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사업별로 집행시기를 철저히 파악해 적정 재원배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밝혔다.

    한편 제출된 예산안은 시의회의 심의를 거쳐 다음달 19일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