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최고위서 우려 제기 "광우병 괴담 생각나"정우택 "검찰發 사정 칼날, 무섭게 휘둘러져"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뉴데일리 DB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뉴데일리 DB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포항 지진이 난 뒤에 원전 괴담이 도는데 참으로 못된 사람들의 생각"이라며 "좌파들이 괴담을 퍼트리고 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좌파들이 퍼트려 들고 일어났던 광우병 괴담을 생각해보면 국민이 어이없는 괴담에 현혹되는 사례는 없을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나라 원전은 대부분 진도 7 이상 강진에 견딜 수 있게 설계돼 있다"면서 "신고리 5,6호기의 경우 7.5까지 견딜수 있는 등 원전 안전도는 세계 1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란 지진이 진도 7.3이었는데 7.5 지진이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면 대부분의 아파트는 거주할 수 없게 무너질 수 있다"며 "그런 참사까지도 대비할 수 있도록 원전 설계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어제 포항을 갔다 왔는데 내진 설계가 된 건물은 전체의 20%밖에 되지 않는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지진 다발 지역에 있는 주민의 안정과 보호를 위해 정부와 민·관이 협력해 정부 예산도 지원할 수 있도록 내진 설계를 하고 보강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자유한국당은 또 검찰의 칼날이 야당 의원으로 향하는 것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우현·원유철·최경환등의 소속 의원 비리 수사와 남재준·이병기 전 국정원장의 구속이 연일 이어지는 상황에서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정치보복이 점점 노골화되고있어 검찰 발(發) 사정의 칼날이 무섭게 휘둘러지고 있다"며 "오직 전임 정권에 대한 표적수사를 한다면 그 의도가 의심받을 수밖에 없고, '역사는 돌고 돈다'는 경고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자고일어나면 신문보기가 불안하다"며 "어제도 오늘도 우리 동지가 한명씩 사라져가는 게 보이는데 '설마가 사람잡는다'하더니 '보수 궤멸 프로젝트'의 시작이 아닌가 싶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