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레사 메이 英총리, 새 국방장관에 41살 가빈 윌리엄슨 임명
  • 영국의 신임 국방장관 '가빈 윌리엄슨'(왼쪽 사복차림). 올해 41살이라고 한다. ⓒ英'더 선' 관련보도 화면캡쳐-크라운 2017 제공.
    ▲ 영국의 신임 국방장관 '가빈 윌리엄슨'(왼쪽 사복차림). 올해 41살이라고 한다. ⓒ英'더 선' 관련보도 화면캡쳐-크라운 2017 제공.


    테레사 메이 英총리가 임명한, 41살의 신임 국방장관이 ‘김정은의 위협’을 언급하며 “일전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英대중매체 ‘더 선’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英‘더 선’은 “신임 국방장관 가빈 윌리엄슨이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IS 테러리스트와 북한의 위협에 맞서 싸울 영국군 영웅들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면서 그의 말들을 전했다.

    英‘더 선’은 “신임 국방장관은 지명이 되자마자 영국의 안보를 지키겠다며 대담한 야심을 담은 선언을 했다”면서 가빈 윌리엄슨 신임 국방장관이 “말뿐인 정치인들의 목을 이빨과 손톱으로 물어뜯으면서라도 영국을 지키겠다”며 밝힌 이야기들을 소개했다.

    英‘더 선’에 따르면, 가빈 윌리엄슨 신임 국방장관은 영국에서 태어난 ‘대쉬(ISIS)’ 테러리스트를 소탕하기 위해 해외에서도 드론을 사용할 것이고, 냉전 때보다 더욱 커진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할 방안을 마련할 것이며, 북한 독재자 김정은의 광기가 직접 영국을 노리는 것을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이와 함께 ‘코만도’로도 유명한 英해병대 병력의 감축을 중단하고, 과거 IRA에 맞서 싸웠던 참전 군인들을 모욕하는 일을 ‘역사를 욕되게 하는 행동’으로 간주해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英‘더 선’에 따르면, 가빈 윌리엄슨 신임 국방장관은 “영국이 북한의 위협 아래 놓여 있다는 것은 환상이 아니라 현실”이라면서 “북한이 영국에 가하는 위협은 거대하다”며 북한 김정은을 강하게 비난했다고 한다.

    가빈 윌리엄슨 신임 英국방장관은 “어찌 보면 우리가 지금까지 너무 소심하게 지낸 것 같다”면서 “이 미친 X(김정은)은 자기 국민들에게는 최소한의 인간적인 생활도 보장하지 않으면서 영국을 비롯한 전 세계를 상대로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북한의 위협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英‘더 선’에 따르면, 가빈 윌리엄슨 신임 국방장관은 인터뷰 내내 “영국을 위협하는 그 어떤 적도 무찌를 수 있는 군대를 만들어, 다시금 강한 영국을 만들 것”이라며 “우리는 영국 군인들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살라온 열정과 희생을 절대 잊지 않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英‘더 선’에 따르면, 가빈 윌리엄슨 신임 英국방장관은 ‘깜짝 임명’된 인사라고 한다. 英국방부 내에서는 그가 내정되자 “누구야”라며 묻는 질문들이 난무했다고 한다.

    英국방부 안팎과 의회에서는 “그가 단지 기회를 잘 잡았을 뿐”이라거나 “안보 분야의 문외한인 그가 지금 위기에 처한 英국방부를 제대로 살려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