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행문위 최종 결과 겸허하게 수용”
  • ▲ 김현주 청주씨티FC 이사장.ⓒ김정원 기자
    ▲ 김현주 청주씨티FC 이사장.ⓒ김정원 기자

    김현주 청주씨티 FC 이사장(58‧SMC엔지리어링 대표이사)은 청주프로축구단 창단이 무산되면서 어께가 축 늘어진 채 허탈한 모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은 체구의 김 이사장은 목소리 만은 힘이 실려 있었다.

    김 이사장은 최근 뉴데일리와 전화통화에서 “청주FC가 앞으로 플레이오프 우승을 한뒤 이사회를 통해 문제점 등을 충분히 검토하겠다. 그리고 프로축구단 창단을 위해 청주시의회에서 부결된 부족한 부분들을 적극 검토해 앞으로 가고자 하는 방향(지표)을 설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7 플레이오프가 10월에 끝난 만큼 곧바로 청주시티FC 이사회와 대의원 등과 미팅을 갖고 프로축구팀 창단추진위원회와 최종적인 방향지표를 세우겠다”며 청주프로축구단 창단을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강하게 내비쳤다.

    김 이사장은 청주시의회 행정문회위에서 창단이 부결된 것과 관련, “그 결과에 너무 아쉽고 섭섭하지만 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의 최종 결과를 겸허하게 수용하겠다. 프로축구단 창단문제는 새롭게 목표치를 설정하고 부족한 부분들은 대책수립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결코 청주프로축구단 창단 목표를 놓치지 않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이사장은 “그동안 청주프로축구단 창단을 위해 청주시민들의 성원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청주시민들의 주말문화와 엘리트스포츠 동기를 부여한 것만으로도 뿌듯하다”면서 “프로축구를 지향하는 모든 시민들에게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언급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청주시의회가 그동안 프르축구단 창단을 위해 준비해온 사업설명회나 마케팅홍보설명회 등을 하고 싶었지만, 반대가 아닌 반대가 있어 더욱 아쉬움이 컸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다음에 시의회에 재상정된다면, 청주시의회가 공청회와 사업설명회를 받아들여서 시의원 한 두 명이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청주시민 85만명의 뜻을 받아들여서 프로축구단창단 공청회와 설명회를 할 수 있는 장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 이사장은 “출연한 10억원은 다시 사업과 새로운 사업아이템에 전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면서 만약 ‘K3’가 진행하게 되고 프로로 간다면 또다시 준비를 해야 한다”고 밝혀 그의 축구사랑은 여전히 식지 않았음이 엿보였다.

    한편 지난달 25일 청주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는 청주시프로축구단지원조례안을 상정, 무기명 투표(찬성 3표, 반대 3표, 무효표 1표)를 실시한 결과 조례안이 무산됐다. 

    청주시는 청주시의회의 조례안이 통과될 경우 프로축구단에 첫해 30억원, 2022년까지 매년 20억 원씩 모두 11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