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산된 조사특위 쟁점, 청주공항MRO·충주에코폴리스 등 집중 포화할 듯
  • ▲ 충북도의회 임시회 국민의례 모습.ⓒ김종혁 기자
    ▲ 충북도의회 임시회 국민의례 모습.ⓒ김종혁 기자

    충북도의원들이 올해 행정사무감사에서 청주공항항공정비사업(MRO)과 충주에코폴리스 문제 등 무산된 ‘조사특위’의 맹공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돼 벌써부터 전운이 감돌고 있다.

    또한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도의원들이 내년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치단체장이나 도의원 선거에 출마를 예정하고 있어 어느 때보다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18일 충북도의회에 따르면 상임위원회별로 올해 행정사무감사를 위한 자료제출 요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서류제출 요구 사항은 현안사업으로서 추진 상 문제점이 발생된 사례, 언론기관에서 문제점으로 제기한 각종 도정 추진사항 등이다.

    위원회별로 살펴보면 산업경제위 350건, 건설소방위 268건, 행정문화위 283건, 정책복지위 229건, 교육위 155건 등이다.

    지난해에 비해 요구 건수가 많은 곳도 있고 줄어든 곳도 있지만 문제는 양보다 질이다.

    특히 산업경제위는 좌초된 청주공항MRO, 포기한 충주에코폴리스 사업 등 이시종 도지사의 실패한 경제정책에 대해 집중 포화를 예고하고 있다.

    산경위 소속 A의원은 “여러가지 이유로 ‘조사특위’를 제대로 운영하지 못해 안타깝다”며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제대로 파헤쳐 왜 충북의 경제가 낙후됐는 지 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책복지위는 개원 이래 처음으로 25개 위탁기관의 기관장을 참고인으로 출석 요청해 도가 위탁해 추진하는 사업에 대한 전체적인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한편 도의원 중 내년 지방선거에서 자치단체장에 도전장을 내민 의원이 8~10명이 이르고 있어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요 후보로 거론되는 의원은 청주시장에 김양희 의장과 연철흠·이광희 의원, 충주시장에 이언구 의원, 제천시장에 윤홍창 의원, 괴산군수에 임회무 의원, 음성군수에 이광진 의원, 보은군수에 김인수 의원, 단양군수에 엄재창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또한 나머지 의원들도 해당 지역구에서 도의원에 재도전 할 예정으로 민선6기 마지막인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의정활동 평가의 중요한 시기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충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는 다음달 8일부터 12월 22일까지 열리는 제360회 정례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