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종합 2위 목표…D-100일 강화훈련 필승의지 다져”“장애인체전 끝난 후 운영상 나타난 미비점·문제점 보완”
  • 조길형 충주시장.ⓒ충주시
    ▲ 조길형 충주시장.ⓒ충주시

    대한민국이 하나 되는 아름다운 승부의 세계. 국토의 중심 충북 충주에서 20일부터 제98회 전국체육대회가 막이 오른다.

    ‘생명중심 충북에서, 세계중심 한국으로’란 구호를 내건 이번 대회는 풍성한 문화와 예술, 스포츠가 어우러지는 화합의 대제전이 될 전망된다.

    체전 주 개최지인 충주시 조길형 시장으로부터 체전과 관련해 이모저모를 들어봤다.

    - 전국체전이 이제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막바지 준비는 잘 마무리되고 있는지.

    “체전 관계자들을 비롯해 서포터즈, 자원봉사자 등 충주시민 한 분 한 분이 모두 내일처럼 관심을 갖고 적극 협조해 주셔서 모든 준비가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 있다.

    장애인체전이 끝난 후 각 분야별 대표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보고회를 가졌고, 운영상 나타난 미비점과 문제점에 대해 토론했다. 제시된 의견을 적극 수렴해 지적된 문제들을 하나하나 고쳐나가며 만반의 준비를 착실히 진행해 왔다.

    성공체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기에, 올해 체전은 역대 최고의 대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 충주종합운동장은 이제 명실공이 충주의 랜드마크로 유명한데, 전국에서 최초로 사각형 모양으로 설계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기존의 둥근 모양 대신 사각형 모양을 택한 것은 내부의 활용공간을 극대화하고자 한 것이다.

    전체적인 디자인 구상은 충주산성을 모티브로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단순히 사각형 모양으로 한 것은 아니고 체전이 끝난 이후의 유지비용을 생각지 않을 수 없었다. 매년 예산을 투입해 유지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방법론 상으로 내부 활용공간의 효율화를 통한 수익창출로 비용을 충당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판단했다.

    설계단계부터 대회가 끝난 후의 활용방안을 강구한 결과가 결국 최초로 사각형태의 종합운동장을 탄생시킨 배경이라고 할 수 있다.”
         

  • 충주종합운동장.ⓒ충주시
    ▲ 충주종합운동장.ⓒ충주시

    - 역대 최고의 장애인체전이었다는 평가들이 나오고 있는데.

    “장애인체전 역사상 처음으로 전국체전에 한 달 앞서 열린 이번 대회는 청명한 날씨와 함께 주 개최지인 충주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 속에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져 역대 최고의 체전이었다는 평가를 많이 듣고 있다. 

    1만 5000석을 가득 메운 관중을 보고 모두가 감격했는데, 장애인체전 역사상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경기도의 11연패를 저지하고 충북이 최초로 종합우승을 차지하기도 했고, 최다 신기록 달성이라는 체전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긴 대회로 평가받고 있다.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이 ‘고맙다, 감사하다’는 말을 너무 많이 해 오히려 송구스러울 정도였다. 개회식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도 ‘장애인이 먼저’라는 정신으로 전국체전 보다 먼저 장애인체전을 개최한 점을 높이 평가해 줘 개최지 수장으로서 자부심을 갖는 뜻 깊은 대회였다.”

    - 특히 이번 장애인체전에서 충북은 역대 최초로 ‘종합우승’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는데,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원동력은.

    “지난 대회까지 경기도가 11연패를 달성했는데, 충북은 개최지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종합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게 됐다.

    763명의 선수와 임원진이 피땀 흘려 일군 노력의 결실이 종합우승이라는 타이틀을 차지하는 근원이 됐다고 생각한다. 개최지인 충북의 자긍심을 높이고자 선수와 임원진들이 필승의지를 다지고 혼연일체가 돼 강도 높은 훈련을 착실히 수행한 결과라 할 수 있다.”

    - 올해 전국체전의 선수단 참가규모 및 이번에 새롭게 신설된 종목은.

    “올해 전국체전에는 전국 17개 시·도, 이북5도와 해외동포 선수단 등 3만 5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이번 체전에 충북에서는 1700여명의 선수단이, 충주시에서는 160여명의 선수단이 메달 사냥에 나선다.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난 대한민국 중심도시 충주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참가 선수단 규모뿐만 아니라 관람객의 수 또한 15만~20만명 정도로 많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택견은 2011년 무예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우리 고장의 전통무예이다.

    새롭게 신설돼 첫 선을 보이는 만큼, 국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람을 바란다. ‘이크, 에크’ 소리와 함께 춤추듯 부드러운 가운데 강한 힘을 발휘하는 택견의 매력에 빠져봄도 괜찮은 경험이 될 것이다.”  

    - 개최지인 충주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계실 것 같은데, 이번 전국체전은 몇 위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는가.

    육상, 복싱, 조정, 배드민턴 등 4개 종목 5개팀 총 48명 선수단으로 구성된 충주시청 실업팀의 선전이 기대된다. 실업팀은 이번 대회에서 15개 이상의 메달을 획득해 주 개최지로서의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올해 충북도는 종합 2위를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최지 이점을 최대한 살린 가운데 금메달 65개, 은메달 75개, 동메달 110개로 종합점수 5만 3000점을 획득한다는 계획이다.

    선수단은 지난 7월부터 D-100일 강화훈련에 돌입해 그동안 강도 높은 훈련을 하며 필승의 의지를 다져왔고, 황금연휴를 마다하고 막바지 담금질로 사전 적응훈련과 상대팀 전력 분석, 합동훈련을 통해 종합 2위에 한 발 다가서고 있다.” 

    - 이번 체전은 특히 ‘스포츠와 문화의 만남’ 을 기치로 체전기간 동안 다양한 문화행사들이 열린다고 들었다. 이를 소개한다면.

    올 체전은 스포츠와 문화가 적절히 조화된 융․복합체전으로 기획했다. ‘낮에는 스포츠를, 밤에는 중원문화를’ 전 국민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꾸밈으로써 충주의 정체성과 진면목을 보여주고자 많은 준비를 했다.

    ‘피어나는 중원문화, 충주의 번영에 관한 대서사시’란 주제를 갖고 중원문화대제전이 펼쳐진다. 충주세계무술공원과 체전 주경기장을 중심으로 관아골, 탄금호 등 지역 곳곳에서 문화행사의 대향연이 매일 열린다. 

    체전 전날인 19일 성화안치식과 함께 3000명이 참여하는 중원문화퍼레이드가 시내 일원에서 펼쳐진다.

    7일간 대한민국 중심고을 충주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을 맘껏 즐기시고, 다양한 문화예술행사 관람을 통해 삼국의 문화가 어우러진 가운데 찬란한 꽃을 피운 중원문화의 정수를 헤아려보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충주시는 이번 체전을 스포츠와 문화가 어우러진 화합·문화·경제체전으로 기획하고 내방객에게 감동을 선사하며 충주의 진면목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로 삼고자 많은 준비를 했다.

    대회기간 주 개최지인 충주를 찾아 함께 즐기시고 충주가 가진 매력에 흠뻑 빠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