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B교양강좌서 여성 정치인 도전담 피력…내년 지방선거 ‘포석’
  • ▲ 김양희 충북도의장이 CJB교양강좌에서 자신의 정치적 경험담을 이야기하고 있다.ⓒ충북도의회
    ▲ 김양희 충북도의장이 CJB교양강좌에서 자신의 정치적 경험담을 이야기하고 있다.ⓒ충북도의회

    김양희 충북도의장이 CJB청주방송 교양강좌에 출연해 ‘도전하는 삶, 마감 시간은 없다’는 주제로 강연을 해 내년 지방선거 앞두고 정치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이다.

    오는 19일 방송예정인 이번 교양강좌에서 김 의장은 평교사 시절의 꿈과 정치입문 계기, 생활정치에 대한 철학 및 신념, 여성 정치인으로서의 도전과 좌절, 보람 등 다양한 경험담을 진솔하게 풀어냈다.

    김 의장은 “도전은 누구에게나 두렵고 불편한 것이지만, 자기 스스로를 보다 당당하고 아름답게 하는 원천”이라며 자신의 정치적 소신을 밝혔다.

    또한 생활 속의 실천덕목으로 △변화를 즐겨라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라 △생각의 틀을 바꿔라 △긍정적 사고를 갖자 △유머 감각을 갖자 △항상 준비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청주시장 후보군으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본인이 공식적으로 출마의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충북지역 보수계 유력한 교육감 후보로 거론되던 김 의장이 지난 5월 23일 당적 사퇴 하루 전 공식적으로 ‘교육감 불출마’를 선언하며 시장후보군으로 분류됐다.

    당시 김 의장은 충북도청 기자실을 방문해 “많은 분들의 권유를 받고 많은 고민을 했다”며 “교육자 보다는 정치인의 길을 선택하기로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내년 지방선거 청주시장후보군은 크게 여야로 나눠 볼 수 있다.

    여권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로는 한범덕 전 시장, 연철흠·이광희 도의원, 정정순 전 충북도부지사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자유한국당 소속으로는 대법원 선고를 남겨두고 있는 이승훈 현 시장과 황영호 청주시의장, 김 의장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 의장의 시장출마설 배경에는 한국당 내 정책 기조도 한몫하고 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내년 선거에서 여성과 청년 몫을 50%이상 분배하겠다고 공언했으며 박덕흠 도당위원장도 같은 뜻을 피력한 바 있다.

    여당은 물론 야당에도 후보군이 넘치듯 풍부한 청주시장 선거는 어느때보다 치열한 당내 경선이 전개될 양상이며 공천권을 향한 후보군들의 약진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