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최저임금제 부작용 지적, 영세업자와 알바생 싸움 붙이는 꼴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과 관련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미국 대통령으로서 국빈 방한이 25년만임에도 불구하고 짧은 일정이 예정된 만큼 한미 관계의 약화를 우려한 것이다.
    안 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이 1박 2일로 정해졌는데 여러면에서 씁쓸하다"며 "일본은 2박 3일을 가는데, 초미의 관심사인 한반도 문제의 당사국인 한국은 짧게 머물고 간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측면에서 좋지 않은 후유증이 예상된다"며 "품격있는 나라에서 국빈 방문이 1박 2일이라는 게 있는 일인가"라고 코리아패싱을 에둘러 언급했다. 
    안 대표는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회연설에서 한미동맹 강화와 북핵 대응, 동북아 정책을 말할 거라고 하는데, 백악관은 최대의 대북압박을 말하고 있다"며 "청와대와 백악관이 엇박자를 내고 있다. 정부는 제발 유능해지라, 국민의 자존심을 위해 제대로 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정부의 최저임금 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지금도 최저임금을 감당하지 못하는 자영업자와 영세기업이 많은데 생색은 정부가 내고 영세업자와 비정규직 알바생은 '을대 을'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불평등과 빈곤 해소를 또 다른 약자에게 넘기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최저임금 정책은 조세를 통한 재분배 정책과 함께가야 한다"며 "국민의당은 이념이 아니라 실질적인 해법을 추구하고 국민과 함께 방안을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