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하기관 제외, 市 단독 채무도 5,000억 늘어
  • 박원순 서울시장이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진행한 서울시 국정감사에 참석해 의원들의 발언에 답변하고 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진행한 서울시 국정감사에 참석해 의원들의 발언에 답변하고 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서울시 부채가 박원순 시장 취임 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강석호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산하기관을 포함한 서울시 전체 부채는 2016년 기준 28조6,176억원으로 전년 대비 4,295억원 증가했다. 박원순 시장이 취임한 2012년과 비교했을 때 1조2,089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산하기관을 제외한 서울시 단독 채무는 올해 8월 기준 3조6,845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했을 대 2,075억원, 2012년(3조1,761억원)과 비교해보면 5,108억원이 불어났다.

    임대주택 공급 사업에 따른 임대보증금, 교육청 및 자치구 법정전출금 미지급금, 차입금 증가로 인한 부채 증가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올해 8월을 기준으로 서울시 전체 채무는 11조5,910억원으로 박원순 시장이 취임한 2011년에 비해 7조752억원 감소했다.

    SH공사가 은평뉴타운, 마곡지구, 문정지구 등 대규모로 택지 개발한 곳들에서 분양을 마쳐 '선투자 후회수' 효과가 발생한 것이다.

    SH공사의 채무는 2012년 12조5,882억원에서 올해 8월 기준 5조291억원으로 7조 5,591억원 줄었다.

    강석호 의원은 "매년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지적했지만 채무 관리보다는 늘어나는 부채 관리가 더욱 시급하다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