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척직심(枉尺直尋)’. 가끔은 원칙을 버리고 세상의 상식과 맞추는 것도 중요하다. 내가 생각하는 것이 아무리 옳다고 하더라도 세상이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때로는 자신의 생각을 구부려 세상의 추이에 맞추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맹자(孟子)》

    ‘왕척직심(枉尺直尋)’은 한 자를 구부려 여덟 자를 편다는 말입니다. 세상에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원칙과 정도를 구부려서는 안 되는 상황이 있습니다. 우리 역사에는 자신의 원칙과 정도를 지키기 위해서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린 선혈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원칙과 정도가 아무리 옳더라도 세상이 자신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때론 구부려야 합니다. 이것은 아부나 합리화가 결코 아니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