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문희 평통 충북부의장 “위원의식 바뀌어야”

“6개월 평가해 역할 못하는 평통위원 교체”
“대통령에 여론·정책건의 등 본연의 임무 다할 것”

김정원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9.06 18: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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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1명의 위원을 이끄는 박문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충북지역회의 부의장(63)이 지난 1일부터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임기는 2년이다.

박 충북부의장은 6일 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평통 중앙회가 그동안 안보단체로 잘 못 알려져 왔다. 평통이 평화통일을 목적으로 하는 기구지만, 그때그때 정세에 따라 사고가 바뀌어 잘못 운영돼왔다”고 밝혀 조직운영의 변화를 예고했다.

그러면서 “평화통일 기반 구축에 노력해야 하지만 지도자가 정치적으로 이용한 것이 문제였다. 과거 잘못된 평통위원들의 의식이 바뀌어야 한다”며 “평통위원이면 지역의 ‘유지’ 역할을 하는 자리로 잘 못 인식돼 왔으며 위원의 명함이 권력의 상징처럼 여겨왔던 시대도 있었으나 지금은 시대가 많이 바뀌고 변했다. 그러나 아직도 남아 있는 구태 등을 불식시키겠다”고 언급했다.

박 부의장은 최근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하는 등 안보 불안을 의식, “대한민국은 전쟁이 나면 안 된다. 평화적인 방법으로 통일을 이뤄나가는데 위원들이 홍보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바뀌어야 한다”고 위원들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이어 “임기가 시작된 17기에서는 기존의 평통조직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연수와 안보강연 등에 참석율이 저조해 평통 조직의 운영이 어려울 정도로 위상이 떨어지고 활동범위도 크게 축소됐다”는 그는 “6개월 동안 평가해 위원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못하는 위원은 교체하겠다”고 세대교체를 예고했다.

박 부의장은 “대통령이 직접 임명하는 지방조직은 평통조직 밖에 없다. 앞으로 대통령에게 평화통일과 관련된 여론과 정책을 건의해 국가정책으로 반영시켜 국민들에게 홍보하는 본연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충북 청주 출신인 박 부의장은 9대 충북도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사무처장, 도당부위원장을 맡아 일하는 등 당의 명칭은 시대에 따라 바뀌었지만 한 정당에서 40년 동안 고집스레 정당활동을 해온 유일한 정치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가 정치인의 길로 들어선 것은 40년 전 서울 계운사에서 열린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연설을 들은 것이 계기가 됐다고 박 부의장은 귀띔한다.

한편 박 부의장은 오는 25일 청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취임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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