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29일 윤리위원회 회부…민주당 최병윤 의원은 사퇴 처리
  • ▲ 물난리 속 해외연수를 강행했다가 돌아와 고개숙인 충북도의회 김학철·박한범 의원(왼쪽) 최병윤·박봉순 의원.ⓒ김종혁 기자
    ▲ 물난리 속 해외연수를 강행했다가 돌아와 고개숙인 충북도의회 김학철·박한범 의원(왼쪽) 최병윤·박봉순 의원.ⓒ김종혁 기자

    충북도의회 ‘김학철·박봉순·박한범 의원’ 등이 자유한국당 중앙당에 청구한 재심이 기각됐다.

    한국당 윤리위원회는 29일 이들이 ‘제명’ 처분에 대한 소명기회를 요구하며 청구한 재심을 “이유 없다”며 기각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달 16일 충북지역에 최악의 물난리로 인해 인명과 재산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해외연수를 강행했다가 도민들로부터 맹비난을 받고 조기 귀국했다.

    한국당은 이들이 돌아오자 즉시 윤리위를 열어 중징계인 ‘제명’ 처분을 내리며 발빠르게 대응했으며 재심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들은 지난달 31일 충북도의회 윤리위원회에 ‘자진 회부’를 요청하며 자숙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중앙당에는 재심을 청구해 앞뒤가 안맞는다며 빈축을 사기도 했다.

    충북도의회도 29일 제358회 임시회에서 이들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했으며 조만간 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다.

    한편 물난리 외유에 동참했던 최병윤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에서 징계가 내리기 전에 사퇴서를 제출했으며 29일 도의회에서 무기명 투표로 최종 가결됐다.

    이로 인해 충북도의회는 한국당 17명·민주당 9명·국민의당 1명·무소속 3명 등 총 30명으로 재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