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9월 쯤 추가 제재 대상 발표 가능성"
  • ▲ 최근 美정부가 북핵·탄도미사일 개발을 지원한 혐의로 중국·러시아 등 개인·기업 16곳에 제재를 실시한 가운데, 현재 중국 기업 100여 곳에 대한 추가 조사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스티븐 므누신 美재무부 장관.ⓒ美백악관 공개영상 화면캡쳐
    ▲ 최근 美정부가 북핵·탄도미사일 개발을 지원한 혐의로 중국·러시아 등 개인·기업 16곳에 제재를 실시한 가운데, 현재 중국 기업 100여 곳에 대한 추가 조사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스티븐 므누신 美재무부 장관.ⓒ美백악관 공개영상 화면캡쳐

    최근 美정부가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개발을 지원한 중국 기업 100여 곳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동아일보'가 25일 보도했다.

    ‘동아일보’는 美국무부 관계자를 인용,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중국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美국무부 관계자는 “북한에 사치품을 공급하고 금융거래를 지원하는 등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개발을 직간접적으로 도운 중국 기업이 수백 개에 달하지만 中정부도 그 실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美국무부 관계자는 “美재무부가 이런 중국 기업 가운데 100여 곳을 추려, 위반 사실을 특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오는 9월쯤 美정부가 추가 제재 대상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美재무부가 中국영기업에 대한 제재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한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美재무부가 대북제재와 관련해 추가 제재 대상을 지정하는 작업은 북핵 문제에 대한 중국의 협조 여부와는 관계없이 진행된다고 한다.

    2017년 美재무부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3월 31일, 6월 1일, 6월 29일, 8월 22일 등 4차례에 걸쳐 기관 23곳, 개인 22명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美재무부의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이 중국을 겨냥한 ‘세컨더리 보이콧(유관 3자 제재)’ 도입을 하지 않고서도, 중국을 압박하는 카드는 얼마든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