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의장 이·취임식 참석해 전작권 환수 언급…강원도 자주포 폭발사고 유족에 애도 표하기도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합동참모의장 이취임식에 참석해 국방개혁을 주문하고 있다. ⓒ뉴시스 DB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합동참모의장 이취임식에 참석해 국방개혁을 주문하고 있다. ⓒ뉴시스 DB

    문재인 대통령이 합참의장 이·취임식에 참석해 국방개혁을 주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이날 국방부에서 진행된 합동참모의장 이ㆍ취임식에 참석해 "강한 군대를 만들라는 국방개혁은 더 지체할 수 없는 국민의 명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국방부는 전임 이순진 대장이 전역하면서 정경두 대장이 후임으로 합참의장에 취임했다. 정경두 신임합참의장은 공군출신으로 문재인 정부의 파격인사 중 하나로 꼽힌다.

    문 대통령은 국방 개혁의 목표로 ▲싸워서 이기는 군대 양성 ▲지휘관부터 사병까지 애국심과 사기가 충만한 군대로 탈피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군대로 거듭나는 것을 제시하면서, "나는 군 통수권자로서 국방개혁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거듭 강조하지만 군이 국방 개혁의 주체가 돼야 한다"며 "나는 그 길만이 국방개혁의 성공, 더 나아가 군인이 예우 받고 존경 받는 사회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또한 대통령은 전시작전권 환수와 같은 민감한 사안에도 명확하게 의견을 피력했다. "북한 핵과 미사일에 대한 대응 전력과 자주국방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통령이 행사할 수 있는 책임과 권한을 다하겠다"며 "3축 체계 조기구축과 전시작전권 환수를 준비하는 군의 노력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같은 전시작전권 환수에 대해 야당은 부정적이어서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8일 강원도 철원에서 K-9 자주포 사격훈련 중 사망한 장병과 유가족에 애도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부상을 당해 치료중인 장병들과 가족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조속한 회복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들의 예우와 보상, 부상 장병들의 치료와 철저한 사고원인 규명 등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직 대통령이 합참의장 이·취임식에 참석해 축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