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아파트 신축, 싱크홀·벽체균열 등 불안호소…규탄 나서

논산 기산아파트 주민들 “준공 막아달라” 집단 행동

3자회의도 합의점 못 찾고 파행…삼풍백화점 참사 비유 ‘울분’ 쏟아내

김동식 기자 | 최종편집 2017.08.10 13:5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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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를 신축하면서 아파트 인근에 싱크홀이 생기고 벽에 균열이 가는 등으로 불안을 호소해 온 주민들이 시와 건설사에 대한 규탄에 나섰다.

10일 충남도에 따르면 논산시 연무읍 기산아파트 비상대책위원회와 주민 50여명이 8일 오전 9시 시청 앞에서 집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는 신축공사로 인해 붕괴위험으로 지난 2년 간 주민들이 불안을 호소하며 수 없이 민원을 제기했지만 논산시 행정은 무능과 안일한 태도를 보이며 조치를 취하지 않아 울분을 금할 수 없어 집회를 갖게 됐다고 대책위는 집회 동기를 밝혔다.

이태로·원상문·김용환 대책위 공동위원장은 기산아파트를 비롯해 주변 동서빌라, 개인주택 등 주민이 참가한 가운데 있은 이날 집회에서 과거 삼풍백화점 참사를 예로 들며 “안전상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준공은 절대 안된다”며 ‘준공허가’를 막아줄 것을 강력 호소했다.

특히 주민들은 “논산시는 주민의 안전을 책임져라”, “논산시 행정 믿고 못살겠다, 죽기전에 살길 찾자”, “논산시는 안일하게 대처하다 삼풍백화점 꼴난다”, “논산시는 시민의 생존권을 보장하라”, “말뿐인 동고동락 필요없다”는 등의 구호를 격렬하게 외치며 행정 당국과 건설사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시 관계자는 “근래 주민대표와 건설사 간 기산아파트의 구조적 안전확인을 위해 ‘정밀안전진단을 시공사(시행사) 부담으로 한다’는 등의 내용으로 합의서를 작성했다”며 그러나 “주민들이 안전진단에 앞서 30억원의 하자보수 보증금을 예치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건설사는 이행보증증권 1억 원만 끊겠다고 답해 합의가 실패로 끝났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집회는 지난 1일 합의점 모색을 위한 골든팰리스, 논산시와 3자 회의를 가진 자리에서 주민들이 우려하는 안전진단을 위한 비용을 골든팰리스 측에서 부담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러나 대책위가 안전진단 후 하자보수에 대한 예치금 30억원과 골든팰리스 입구 변경에 대해 요구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결렬됐다.

양측이 4일 다시 만나 합의에 들어갔지만 감정이 격해진 상황에서 골든팰리스 측이 회의에 참석한 개인 신상에 불만을 쏟아놓으며 심한 욕설이 오가는 가운데 막판 대책위가 기산 측의 30억 예치가 힘들다면 행정당국에 이에 상응하는 보증서를 끊어줄 것을 요구하며 합의점을 찾는 듯 했으나 상대가 1억원 정도의 보증서 밖에 끊어줄 수 없다고 버티면서 결국 파행했다.

이에 따라 합의점을 찾지 못한 대책위는 주민들과 함께 집단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판단하고 이날 첫 집회에 이르게 됐다.

대책위와 주민들이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강력 궐기한다는 입장이어서 앞으로의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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