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수입 관련, 현지 여론악화 ‘제동’…공식답변 요청

보령시, 머드진흙 뉴질랜드 수출길 ‘막히나’

뉴질랜드 북섬 로토루아시, 반대 여론 밀려 돌연 ‘수입취소’ 결정

김동식 기자 | 최종편집 2017.08.09 17:4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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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시와 진흙머드 수출 계약을 했던 뉴질랜드 북섬 로토루아시가 돌연 계약 취소를 통보해 왔다.

9일 충남도와 보령시 등에 따르면 뉴질랜드 로토루아시가 오는 12월 열리는 머드토피아 축제에 사용하기 위해 보령시에서 미용머드 5톤(7500만원 상당) 을 수입하기로 결정하고 지난달 22일 보령시와 계약을 가졌다.

로토루아시는 진흙이 풍부한 화산지대에 위치해 있지만 자국 내 진흙 소유권이 마오리족에 있고, 정제과정 등에서 큰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보령 머드를 수입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보령 진흙머드 수입소식이 알려지자 현지에서는 수입비용과 진흙과 함께 질병이 들어온다면 농작물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며 반대 여론이 들끓었다.
 
이에 뉴질랜드 정부 1차 산업부(MPI)가 성명을 통해 수입 진흙에 대한 살균처리로 생물안전에 위험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지만 사회단체들은 전국적인 청원운동 등을 통해 시를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질랜드 언론들도 7일자 로토루아시가 진흙머드 수입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계속되는 점을 고려해 머드 수입을 취소한 채 축제를 개최한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와 관련, 보령시는 8일자로 로토루아시에 보령시의 입장을 전달하고 공식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보령시는 “보령머드축제를 해양 헬스케어와 접목한 ‘2022 보령해양머드엑스포’로 발전시켜 한류의 세계화를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제20회 보령머드축제는 관광객 568만명이 찾아오며 성황리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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