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막바지, 市·서울교통공사 공동추천 이색장소
  • 북한산 진관사 계곡.ⓒ서울시 제공.
    ▲ 북한산 진관사 계곡.ⓒ서울시 제공.


    막바지 여름 휴가가 한창인 가운데 9일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을 이용해 갈 수 있는 도심 속 휴양지를 추천했다.

    먼저 서울시는 지하철을 이용해 쉽게 갈 수 있는 계곡으로 인왕산 수성동 계곡, 북한산 진관사, 수락산 수락폭포 등을 추천했다.

    인왕산 수성동 계곡은 3호선 경복궁역에서 도보 20분 거리에 자리하고 있다. 정자와 암반에 앉아 고개를 들면 인왕산 봉우리를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경복궁역에서 마을버스를 타면 계곡 입구에 도착할 수 있다.

    북한산에 위치한 진관사 계곡은 물이 많고 호젓한 곳에 위치해 북한산 계곡들 중 백미로 꼽히는 곳이다. 3호선 구파발역이나 연신내역에 내려 버스로 약 15분이 소요된다. 숲이 울창해 그늘에서 쉴 수 있고 수심이 얕아 아이들이 물놀이하기 적당한 것이 장점이라는 설명이다.

    수락산 수락폭포는 7호선 장암역에서 석림사를 거쳐 약 1시간 가까이 소요되는 비교적 장거리 코스다. 그러나 수락폭포 물줄기는 다른 곳에 비해 비교적 큰 편으로 여름 물놀이를 즐기기 적당해 많은 시민들이 찾는 명소 중 하나다. 수락산에서는 옥류폭포, 금류폭포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5호선 여의나루역에 내리면 여의도한강공원 '2018 평창빌리지' 체험존을 방문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봅슬레이, 컬링, 아이스하키, 스키점프 등을 밤 10시까지 운영해 열대야를 피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인다. 체험존은 20일까지 무료로 개방한다.

    7호선 뚝섬유원지역에 있는 '한강 별보기 체험교실'도 시가 추천하는 코스 중 하나다. 이곳에서는 망원경으로 별을 볼 수 있고 대학교 천문동아리 연합 회원들에게서 별자리 설명을 들을 수 있다. 13일까지 전망문화콤플렉스 자벌레에서 오후 6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무료 운영되며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5호선 여의나루역 여의도한강공원에서는 20일까지 '수상레포츠 종합체험장'이 운영된다. 카약, 카누, 수상자전거, 모터보트 등의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참가비는 1인당 1만원 선이다. 

  • 스트리트 뮤지엄 전경.ⓒ서울시 제공.
    ▲ 스트리트 뮤지엄 전경.ⓒ서울시 제공.

    서울 시내에는 24시간 문을 닫지 않는 미술관도 있다. 필동 골목의 자투리 공간마다 조형물, 벽화, 그림 등이 설치돼 있는 '거리 미술관(스트리트 뮤지엄)'이다. 3호선 충무로역 4번 출구에서 나와 남산한옥마을로 오르다 보면 '예술통 삼거리'에서 유리 속 그림을 내려다보고 사변삼각 뮤지엄에서 윤석남 작가의 '그린룸'을 감상할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가면 좋을 미술관으로는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을 추천했다. 7호선 하계역 또는 중계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이 미술관에는 어린이 갤러리와 하트탱크 놀이방이 있으며 어린이 갤러리에서는 <율동: 규칙과 운동감>이 9월 3일까지 전시되고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지하철이 시민들에게 도심 속 바쁜 일상에 편리한 교통수단이면서 동시에 도심 속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이동수단으로써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안전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