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형 장비가 침수된 주택에서 나온 폐기물을 수거하고 있다.ⓒ청주시
    ▲ 대형 장비가 침수된 주택에서 나온 폐기물을 수거하고 있다.ⓒ청주시

    충북 청주시가 집중호우로 수해 지역에서 하루 700여톤 가량 발생하고 있는 많은 양의 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 휴일에도 비상근무를 실시하며 온 힘을 쏟아 붓고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자체 인력 357명과 청소차 등 장비 153대를 투입해 주택 침수지역에서 발생된 폐기물을 우선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또한 부족한 인력과 장비는 충주시, 옥천군 등 5개 시군, 한국환경공단, 제37사단, 충북자원재활용협회 등 외부 기관과 단체에서 지원받고 있다.

    이번 집중호우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상당구 미원면 운암리, 어암리 일원 주택 침수지역에서 발생된 수해 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 지난 19일부터 인력 839명, 장비 59대(누계 수치)를 총 동원했다. 현재까지 이 지역에서 처리한 폐기물량만 해도 750여 톤에 육박했다.

    폐기물 하루 평균 수거량은 760여 톤이며 이 중 가연성 생활폐기물은 일 478톤(평소 대비 약188톤 증가), 대형폐기물은 일 185톤(평소대비 약 145톤 증가)이 발생하고 있다.

    현재 시 폐기물처리시설(광역소각시설)에서 하루(24시간) 소각할 수 있는 생활폐기물은 400톤이며 매립장에 대형폐기물 2000여 톤이 쌓여 있어 폐기물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시는 지난 22일 많은 양의 수해 폐기물 중 토사, 하천 부유물 등 즉시 처리가 곤란한 폐기물을 적치할 수 있는 임시 적환장 3곳을 설치해 폐기물 대란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이번에 설치된 임시 적환장은 상당구 미원면 월용리 81-2번지(1200㎡), 청원구 율량동 324-8번지 일원(3300㎡), 흥덕구 비하동 515-29번지 일원(4950㎡) 모두 3곳이다.

    임시 적환장 3곳 중 미원면은 청주시 소유로 폐도로며 율량동과 비하동은 제37사단에서 관리하고 있는 예비군훈련장 주차장 부지이다.

    시는 임시 적환장 주변 농경지 등에 2차 환경오염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임시 적환장에 적치된 폐기물을 민간업체에 위탁해 신속하게 처리할 예정이며 악취와 혹시 모를 감염병 발생에 대비해 보건소와 협력해 주기적으로 방역과 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대형폐기물은 신속한 처리를 위해 민간소각시설 3곳에 위탁해 일 50톤(총 3000톤)을 처리할 계획이며 이번 주 중 대형폐기물 파쇄기를 임차해 임시보관 장소에 설치한 뒤 대형폐기물 일 70톤을 광역소각시설에서 자체처리할 예정이다.

    시는 수해 폐기물 수거 완료시점을 이달 말까지로 정해 자체 인력과 장비를 중심으로 충북자원재활용협회, 한국환경공단, 37사단 등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인력과 장비를 전부 동원해 조기에 마무리 한다는 방침이다.

    김인석 자원정책과장은 “시는 가용할 수 있는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하여 수해 폐기물을 신속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