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과 환상의 부녀 연기 "촬영하면서 진짜 아빠처럼 친근해져"공유 vs 황정민..둘 중에 더 멋있는 사람은? "그냥 중기 오빠할래요"

  • 영화 '부산행'을 통해 충무로의 대세 아역배우로 자리잡은 김수안이 "'부산행'의 공유와 '군함도'의 황정민 중 어느 아빠가 더 멋있느냐"는 우문(?)을 듣고 무릎을 탁 칠만한 '현답'을 내놔 웃음을 자아냈다.

    19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군함도(감독 류승완·제작 외유내강)' 언론시사-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수안은 '부산행에서는 공유와 부녀지간으로 호흡을 맞췄고, 군함도에선 황정민과 연기했는데 각각의 소감을 말해달라'는 질문에 "황정민 아빠는 일단 '츤데레' 같은 면이 있다"며 "막 혼내다가도 잘 챙겨주시곤 했다"고 말했다.

  • 이때 옆에 앉아 있던 황정민이 "말 잘해라"라고 '대놓고' 눈치를 주자, 김수안은 방긋 웃으며 "그래서 더욱 친근해졌다"며 "진짜 아빠같이 기대고 싶은 그런 마음이 들었다"고 밝혔다.

    김수안은 공유에 대해선 "너무 잘 생기셨다"며 "저희 아빠가 그렇게 안생기셔서 (공유가)사실 같지가 않았다"고 외모를 극찬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황정민이 또 끼어들었다. 황정민은 난이도를 높여 "둘 중에 누가 더 멋있냐"며 "얼굴을 기준으로 말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잠시 고민하던 김수안은 "저 그냥 중기 오빠 할래요"라고 답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부산행'으로 주목 받은 김수안은 '군함도'에서 강옥(황정민 분)의 딸 '소희'로 분해 악단 공연을 위한 춤과 노래를 직접 소화한 것은 물론, 풍부한 감성과 탁월한 연기력으로 극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전작 '베테랑'을 통해 천만 관객을 사로잡았던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7월 26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