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김양희 삼겹살회동서 논의…여야 협의하면 가능

[이슈] 삼겹살효과…추경통과용 원포인트 임시회 ‘솔솔’

내년 지방선거 앞두고 집행부와 견제기관 대승적 협치…셈법은 다양할 듯

김종혁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7.16 17: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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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충북도지사와 김양희 도의장의 ‘삼겹살회동’ 후 추경 통과를 목적으로 한 ‘원포인트’ 임시회가 구성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4일 저녁 충북도와 도의회 지도부는 청주 삼겹살거리의 한 식당에서 ‘처음’ 이라는 수식어를 앞세우고 만남을 가졌다.

충북을 이끄는 집행부와 대의기관 수장의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 시사 하는 바가 큰 만큼 많은 관심을 받아왔으며 주요 대화는 ‘남은 1년 잘해보자’는 대승적(?) 건배가 주를 이뤘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이 지사가 내년도 정부예산의 원활한 확보를 위해 도의회의 협조를 요청했고 이는 추경안의 빠른 통과를 위한 ‘원 포인트’ 임시회 구성으로 전개됐다.

이에 대해 김 의장을 비롯한 도의회 지도부는 긍정적으로 받아 들였으며 최종 결정은 의회 내 원내대표단의 회의를 거쳐 결정될 전망이다.

8월에 회기가 없고 다음 회기가 9월 6일로 예정돼 있어 시급을 요하는 추경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임시회가 결정된다면 이달 말쯤 개회가 유력해 보인다.

‘원포인트’ 임시회가 확정되고 추경안이 처리된다면 ‘삼겹살 회동’의 효과는 그야말로 큰 의미를 갖게 된다.     

그동안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이 지사와 30석 중 20석을 차지한 자유한국당이 이끄는 도의회는 지난 3년 간 여러 가지 사안마다 충돌을 빚어왔다.

특히 지난해 청주공항항공정비사업(MRO) 좌초와 2조원대 이란투자유치 실패를 계기로 도의회가 ‘특위’를 구성해 강도 높게 도의 경제 실정 비판했다. 결국 주무부서인 충북경자청장이 경질되는 사태까지 치달았다.

도의회는 올해 들어 이 지사가 충주에코폴리스 사업을 포기하자 이를 비롯한 충북 경제 전반에 대한 ‘조사특위’를 가동하겠다고 출정식까지 가졌으나 이 지사의 ‘재의’ 요구에 막혀 한 발짝도 앞으로 나서지 못한 채 무용론까지 일고 있는 상황이다.

뿔이난 도의회는 지난달 추경안 심사에서 20개 사업, 65억2351만원을 삭감한 계수조정 내역을 발표하며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다.

무려 67.41%나 삭감된 주요 내용 중 스포츠무예 학술대회 2000만원과 무예산업 클러스터 구축 기본계획 수립비용 8000만원 전액 등 이 지사가 강력하게 추진하는 스포츠사업 예산이 대부분 포함됐다.

이처럼 이어진 도와 도의회의 대처 정국은 관련 공무원들과 의원들 모두를 힘들게 했다. 또한  이를 바라보는 도민들의 피로감은 극도로 누적된 상황이다.

물론 이들이 지난 3년 내내 ‘대응’으로 일관하다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가진 만남에 대해 ‘선거용’ 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도 피할 수 없다.

모두 선출직인 이들의 정당별, 개인별 셈법은 다양 할 것이다. 또한 잘하고 못하는 ‘일거수일투족’에 대해 주민들이 주시하고 있다는 점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서문시장의 한 상인은 “도지사와 도의장의 웃음 가득한 ‘삼겹살 회동’이 앞으로도 자주 이어져 도민들이 잘살 수 있도록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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