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 지하차도·척산 굴다리 등 침수…괴산 질마재·진천 백곡 도로 등 토사유출 ‘비상’
  • ▲ 충북 청주시 척산면 굴다리가 16일 침수돼 청주와 대전을 잇는 도로 통행이 일시 중단됐다.ⓒ독자제보
    ▲ 충북 청주시 척산면 굴다리가 16일 침수돼 청주와 대전을 잇는 도로 통행이 일시 중단됐다.ⓒ독자제보

    충북 청주시가 16일 오전 10시 45분 상당구 명암저수지 범람위기 문자를 발송하고 시민들에게 대피를 준비하라고 알렸다.

    이날 하룻밤새 충북 청주시에 289.9㎜의 비가 쏟아지는 등 청주와 증평, 진천, 괴산지역에 물폭탄이 터져 무심천 하상도로는 통제되고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충북도 재난상황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기준 강수량은 청주 168.3㎜, 증평 154.5㎜, 괴산 135.5㎜, 진천 117.5㎜를 기록하며 중부권에 집중 폭우가 쏟아졌다.

    청주시는 이날 오전 7시 38분 무심천 하상도로를 전면 통제하고 침수 지역의 위험지역 대피와 외출자제 주의를 발령했다.

    또한 오창 지하차도와 학소리지하차도, 음성 삼성면, 진천 이월면, 청주 북이면, 괴산 청천면의 국지도가 침수돼 비상 조치중이다.

    특히 청주와 대전을 잇는 척산면 굴다리에는 삼포 아파트쪽에서 쏟아지는 토사로 인해 차량 세대가 침수돼 삼면 도로가 완전히 막히기도 했다.

    이어 괴산 청안 질마재, 진천 백곡, 청주 미원 등지의 국지도에 토사가 유출돼 긴급 복구 중이다. 진천과 음성에서는 주택과 공장도 침수됐으며 음성 금왕에는 비닐하우스가 침수 돼기도 했다.

    이같은 폭우에 따라 재난안전처는 오전 7시 10분 청주지역에 호우경보를 내렸으며 청주시도 오전 8시를 기해 북이와 오창지역에 산사태 경보를, 금강홍수통제소도 오전 9시 20분 청주 석화천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15일 오후 4시 30분부터 비상소집을 발령해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며 폭우 피해에 따른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