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들어 표류 北선박 구조 총 6차례…현재까지 21명 北송환, 2명 韓귀순
  • 북한 주민 5명을 태운 소형선박 1척이 지난 1일 오후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北'조선중앙TV' 선전영상 일부로 북한 주민들이 어선 위에 앉아있는 모습.ⓒ北선전매체 보도영상 화면캡쳐
    ▲ 북한 주민 5명을 태운 소형선박 1척이 지난 1일 오후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北'조선중앙TV' 선전영상 일부로 북한 주민들이 어선 위에 앉아있는 모습.ⓒ北선전매체 보도영상 화면캡쳐

    북한 주민 5명을 태운 소형선박 1척이 지난 1일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와 귀순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이날 ‘연합뉴스’를 통해 “북한 소형선박 1척이 동해 NLL을 넘어와 1일 저녁 무렵 강릉 동북방 먼 해상에서 발견된 것으로 안다”면서 “해경 함정이 북한 선박에 접근해 남쪽으로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은 “선박에는 남자 4명, 여자 1명이 타고 있었다”면서 “모두 귀순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통일부 당국자는 2일 본지에 “정확한 내용 확인은 어렵다”면서 “현재 합동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귀순의사 표명’에 대해서는 “거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없다”면서도 “갑자기 돌아간다는 의사를 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2017년 들어 북한 선박이 표류하다 구조된 경우는 총 6차례이다. 모두 23명이 구조됐으며, 이 중 2명은 귀순했고 21명은 송환됐다.

    가장 최근은 지난 6월 23일이다. 당시 울릉도 북동 해상 48km 지점에서 기관 고장으로 표류 중인 북한 선박 1척과 선원 8명이 해경 함정에 구조됐다.

    구조된 북한 선원은 모두 북한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정부 당국은 사흘 뒤 이들을 북한에 송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