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 앞두고 주한미군 방문, '美사드 의구심 확산' 차단 목적
  •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주한미군 2사단 한·미 연합사단을 방문해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은 강경화(앞줄 가운데) 외교부 장관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외교부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주한미군 2사단 한·미 연합사단을 방문해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은 강경화(앞줄 가운데) 외교부 장관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외교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주한미군 부대를 방문해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5일 경기도 의정부 한·미 연합사단 美2사단 캠프를 방문해 장병들에게 한 격려사에서 “한·미가 보다 큰 평화와 번영을 추구하며 함께 가려면 공동의 위협을 해결해야 한다”면서 “그 위협은 바로 급속도로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한·미 동맹은 북한으로부터의 실존적 위협에 대응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는데 있어 중대한 기로에 놓여있다”면서 “이는 우리에게 힘겨운 도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그렇지만 저는 우리가 도전을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면서 “우리의 철통같은, 그리고 바위처럼 굳건한 한·미 동맹과 연합 방위 태세를 통해 우리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는 29일 한·미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이라고 지적하고, “한·미 양국 정상은 워싱턴에서 첫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굳건한 한·미 동맹과 여러분들의 없어서는 안 될 기여에 대해 감사를 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양국 정상은 우리의 포괄적 전략 동맹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공동의 전략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면서 “또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다룰 최선의 방안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공격용 헬기인 아파치에 올라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외교부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공격용 헬기인 아파치에 올라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외교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격려사를 통해 “6.25 전쟁 기간 동안 미군은 용맹하게 싸우며 수많은 불가능한 임무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그 중 하나로 ‘흥남철수 작전’을 거론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흥남철수 작전은) ‘크리스마스 카고(화물)’, ‘크리스마스 기적’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금까지 단일 선박으로 실시한 가장 큰 규모의 철수 작전”이라고 강조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부모님 또한 당시 ‘메러디스 빅토리’호에 승선했던 1만 4,000명의 피난민 중 하나였다”면서 “며칠 후 문재인 대통령께서 워싱턴을 방문 계기 흥남철수 작전 참전용사들을 초청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국 외교부 장관이 한국전쟁 발발일 6월 25일을 맞아 미군 부대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이번 방문이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사드(THAAD)’ 배치 관련 미국 조야 내의 의구심이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