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장관 인사 등에 대해 날선 비판, “막무가내식”
  • 7.3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최고위원에 출마하는 이철우(김천) 의원이 20일 전당대회 이슈가 되고 있는 당내 ‘친박청산’ 등 인위적 물갈이에 대해 “누구는 안 되니 나가라는 식으로 하면 오히려 분란만 일으키니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한국당 경북도당 회의실에서 기가간담회를 갖고 “당의 인위적 청산보다는 젊은 사람을 수혈하는 등 새로운 얼굴로 당을 바꿔 재창당 수준의 개혁을 통해 환골탈태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선 패배 후 당 정체성과 관련, “당을 재창당 수준으로 개혁하는 모습을 보여 젊은 분들이 좋아하는 당으로 바꿔야 하고 이를 위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젊은 사람을 대표로 내세워 당 얼굴을 바꿔야 한다”며 젊고 참신한 인물수혈을 통한 당 쇄신을 역설했다.

    특히 당내 계파간 대립구도에 대해선 “전당대회가 끝나면 계파는 자동 없어지고 새로운 새력이 등장해 새로운 당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누구는 안되니 나가라는 식으로 하면 오히려 분란만 일으키고 자동적으로 물갈이 되고 계파는 없어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당이 새롭게 변모하고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 보수우파 통합 필요성을 적극 개진했다. “당내 보수우파가 통합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바른당이든 새누리당이든 보수우파는 모두 통합해야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면서 “최고위원이 되면 보수통합을 추진할 것이고 분열로 가는 통합은 안하는 것이 훨씬 낫다”며 보수통합에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당 쇄신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젊고 참신한 분을 많이 모시고 여성30%할당제를 지키고 쇄신특위와 여성·청년특위 만들어 반드시 해나가고 냐야 한다“며 ”향후 당대표 되는 분과 상의해 이를 관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당에서 야당으로 바뀌면서 지역 예산 확보가 수월치 않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한국당이 그동안 대구경북에서 사랑을 많이 받았는데 옳게 보답하지 못했다”면서 “전당대회 후 대구경북 지역 예산을 가지고 단체장과 국회의원이 함께 토론해서 예산을 더 챙기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고위원이 되면 여당인 김부겸·홍의락 의원과 협조하고 기재부와 함께 지역 예산 잘 되도록 하고 지금은 야당이 됐으니 위기감 느끼고 지역현안을 철저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전날 문재인 정부에 대해 “오래 못갈 것 같다”며 원색적 비난을 쏟아낸 그는 이날도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사드배치와 장관 등 공직후보자 추천에 대해 “문재인 정부 인사를 보면 지금은 한분만 사퇴했지만 박근혜 정부 때라면 10명이 사퇴했을 정도로 자진사퇴할 정도 인물을 추천하는 등 막무가내식”이라고 비판하고 “외교부장관 강경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등 밀어붙이기식이니 이럴 때일수록 야당 역할 더 강하게 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자신의 도지사 출마에 대해서는 “시간이 많이 남았는데 벌써 경쟁하고 싸우는 것은 좋지 않다 당 재건하고 야당 노력잘하고 정권되찾는데 노력하겠다”며 말을 아꼈고 차기 한국당 경북도당 위원장에는 “예전에 경북 국회의원이 순서를 정했는데 재선의 이완영 의원이 (위원장) 순서인데 조만간 경북의원이 만나 의논하겠다”고 했다.

    한편 오는 28일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한국당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가 경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