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층, 반대 61%→44% 감소
  •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의 모습. ⓒ뉴데일리 DB-록히드 마틴 제공.
    ▲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의 모습. ⓒ뉴데일리 DB-록히드 마틴 제공.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에 찬성하는 여론이 국민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사드 배치 '찬성'여론은 53%였고 '반대'는 32%로 나타났다. 이는 사드 배치 공식 발표 직후인 지난해 7월(찬성 50%, 반대 32%)과 비슷한 수치다. 

    아울러 중국의 경제적 보복 조치가 강화됐던 올해 1월 조사(찬성 51%, 반대 40%)와 비교해 찬성은 2%p 상승하고 반대는 8%p 하락한 수치다.

    사드 찬성 응답자(527명, 자유응답)들은 ▲국가 안보·국민 안전 위한 방어체계(49%)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22%) ▲미국과의 관계·한미동맹강화(8%) 등을 이유로 답했다.

    반면 사드 반대 응답자(324명, 자유응답)들은 ▲사드 불필요/효과없음(26%) ▲국익 도움 안됨(21%) ▲미국에 끌려다님(14%) ▲국민 공감 부족(13%) 등을 거론했다.

    지지정당별 사드 찬성 의견은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 85%,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지지층에는 각각 75%, 73%에 달했으며 무당층에서는 65%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찬성(39%)과 반대(44%)가 엇비슷하게 갈렸으나 반대 의견이 좀 더 많았고 정의당 지지층은 60%가 반대했다. 

    민주당의 지지층의 경우 올해 1월 찬성 30%, 반대 61%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각각 39%, 44%로 격차가 크게 줄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한국갤럽>은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이나 대통령 취임 후 신중한 태도를 취해왔다"며 "민주당 또한 과거 야당에서 현재 여당으로 바뀐 점 등이 지지층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13~15일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9%(총 통화 5,161명 중 1,003명 응답 완료)였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