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탑, 1년 6개월 이상 실형 받으면 '병역 면제'..아이러니

  • 매주 토요일 오후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에서 방송되는 <연예가 교차로>를 <뉴데일리>에 동시 게재합니다.

    ■ 프로그램명 :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
    ■ 방송 : 부산 라디오 FM 94.9MHz (16:05~17:52)
    ■ 방송일 : 2017년 6월 10일 오후 5시 20분
    ■ 진행 : MC 이병준
    ■ 연출 : 프로듀서 주상수, 작가 윤혜진
    ■ 출연 :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


    △이병준 = 자, 이번엔 한주간에 있었던 핫한 연예가 소식을 들어보는 연예가 교차로 시간입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와 전화 연결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조기자님?

    ▲조광형 = 네, 안녕하십니까.

    △이병준 = 첫 번째 소식은 아무래도 빅뱅의 탑 소식이겠죠? 청취자 분들도 아마 이 소식을 가장 궁금해 하실 것 같습니다. 지난 주말 저희 방송에서 빅뱅의 탑씨가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는 뉴스를 잠깐 전해드렸었는데요. 그 이후에 정말로 많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탑씨의 건강 문제가 아닐까 싶은데요. 지금 상태는 어떻습니까?

    ▲조광형 = 다행스럽게도 위기는 넘겼습니다. 지난 8일 오후부터 급격하게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데요. 지금은 완전히 의식을 회복한 상태고요. 다만 정신과적 치료를 계속 받아야하기 때문에 1인실을 갖춘 다른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병준 = 혹시 이 사건을 잘 모르시는 청취자 분들을 위해서 이번 주에 어떤 일이 발생했었는지 간략히 좀 정리해 주시겠습니까?

    ▲조광형 = 지난주에 저희가 탑이 검찰에 송치됐다는 소식까지만 전해드렸었는데요. 지난 5일 그러니까 월요일이었죠. 오후 10시경 평소 복용하던 신경안정제를 먹고 잠이 든 탑이 이튿날 기상 시간이 지나도록 깨어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됩니다. 동료 의경들에 따르면 탑은 6일 오전 7시 30분경 잠시 눈을 떴다 재차 잠이 들었고, 11시 30분경에도 여전히 땀을 흘리며 잠에서 깨지 못하자 인근 병원으로 후송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병준 = 원래 탑씨 근무지가 서울 강남경찰서였죠? 그런데 뉴스를 보면 서울 신월동 소재 경찰서에서 병원으로 실려 왔다고 나오거든요.

    ▲조광형 = 네, 원래 탑은 서울경찰청의 악대 소속으로 강남경찰서에서 복무 중이었는데요. 지난 5일 검찰이 탑을 마약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함에 따라 서울경찰청은 탑의 보직이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기동타격대'로 전출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이날 오후 서울청 4기동단으로 전보 조치된 상태였습니다.

    △이병준 = 일단 경찰과 의료진은 탑이 처방받은 약을 과다 복용했다고 보는 거죠?

    ▲조광형 = 그렇습니다. 약물 자체에는 이상이 없습니다. 용법만 잘 지킨다면... 의료진에 따르면 탑이 복용한 약에서 벤조디아제핀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 성분이 과도하게 몸에 흡수되는 바람에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킨 것으로 의료진은 보고 있습니다.

    △이병준 = 뉴스를 보면 탑의 어머니께서 경찰 측에 상당한 불만을 토로하셨던 걸로 아는데요. 무슨 일 때문에 그러신 거죠?

    ▲조광형 = 탑이 6일 점심 무렵에 이화여대 목동병원에 실려 왔고요. 이때만 해도 의식이 거의 없었습니다. 사람을 알아보지도 못했고요. 이 상태를 의료진은 '기면 상태'라고 설명했는데요. 한 마디로 '혼몽(昏懜)'보다는 강하고 '혼수(昏睡)'보다는 약한 '의식 장애'를 가리킵니다.



  • △이병준 = 그럼 혼수 상태와는 조금 다른 의미인가요?

    ▲조광형 = 그렇죠. 의식이 거의 없는 '깊은 수면' 단계인 것은 맞지만, 상당히 위독한 상태로 간주되는 '혼수 상태'와는 좀 거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보기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혼수 상태로 보여지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어머님이 보시기엔 당신의 아들이 굉장히 위독한 상태로 보이는데 경찰 측에선 단지 잠이 든 상태라며 별 일 아닌 것처럼 축소 발표하고 있다는 불만을 토로하신 겁니다. 결국 의료진이 이같은 오해를 막기 위해 7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탑의 상태를 공개 브리핑하는 일까지 벌어졌는데요.

    이때만 해도 탑의 상태가 썩 좋지는 못했습니다. 여전히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고, 자극을 줘도 10초 이상 집중을 하지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오후 기적처럼 정신이 돌아온 겁니다. 병실로 찾아온 어머니와 눈을 마주치고 중대장을 알아볼 정도로 정신을 회복하게 된 거죠.

    △이병준 = 휠체어를 타고 탑씨가 퇴원하는 모습도 다들 보셨을 것 같은데요. 앞으로가 중요하거든요. 이달 말에 첫 재판이 열린다고요?

    ▲조광형 = 그렇습니다. 탑은 오는 29일 법원에서 열리는 첫 공판에 피고인 자격으로 참석할 예정인데요. 현재 머물고 있는 병원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서 재판 준비를 병행하는 과정을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탑은 총 4차례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탑은 이 중 2차례만 인정한 상황입니다. 만일 탑에게 유죄가 선고된다면 형량이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재판부가 1년 6개월 이상의 실형을 선고한다면 탑은 강제로 전역을 하게 됩니다. 한 마디로 병역 의무가 해제되는 겁니다.

    반대로 1년 6개월 미만의 처벌을 받을 경우엔 다시 의경으로 돌아가거나 아니면 보충역으로 남은 병역의무 기간을 채워야 합니다.

    △이병준 = 탑씨의 지금 신분은 의경인가요, 아니면 일반인인가요?

    ▲조광형 = 의무경찰대법 시행령 에는 의경이 형사사건으로 기소될 경우 직위가 해제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따라서 법원이 송달한 공소장이 소속 부대에 도착한 지난 8일부로 탑은 의경 직위를 잃게 됐습니다. 하지만 신분은 여전히 의경입니다. 직위만 해제됐을 뿐이고요. 그동안 집에서 대기를 하다가 나중에 재판이 끝나면 처벌 결과에 따라 복무 적합 여부를 재심사 받게 됩니다.

    △이병준 = 앞으로 재판 결과에 따라 탑씨의 군 복무 여부가 갈리겠군요. 무거운 처벌을 받으면 면제를 받고, 가벼운 처벌을 받으면 다시 군 복무를 한다는 게 좀 아이러니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조광형 = 지난주에 브아걸의 가인이 공황장애 같은 정신병력이 있음을 SNS에 공개했다는 얘기를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지난 4일엔 충격적인 폭로글을 추가로 올려 파문이 더욱 커지는 양상입니다.

    가인은 자신이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정신병 환자'라는 사실을 다시 언급한 뒤 "지금부터 자신이 미친 이유를 말씀 드리겠다"며 "주지훈의 친구인 박모씨가 자신에게 대마초를 권유했었다"는 놀라운 사실을 고백했습니다.

    가인은 "자신은 쓰고 먹고 죽어도 남을 만큼 벌어 놨으니 앞으로 광고는 안 찍어도 된다"며 "향후 3개월 마다 자진해서 마약 검사를 받겠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이병준 = 상당히 충격적인데요. 그러니까 남자친구인 주지훈씨의 친구 분이 가인씨에게 대마초를 권했고, 자신도 자칫하면 넘어갈 뻔 했다는 그런 얘기인 거죠?

    ▲조광형 = 그렇습니다. 가인은 "정신이 안 좋았으니 자신도 살짝 넘어갈 뻔 했다"고 말하며 "다시는 자신에게 대마초를 권유하지 말라"는 경고를 했는데요. 이는 상대방에게 하는 얘기일 수도 있지만 자기 자신에게 하는 다짐으로 해석될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공인에 준하는 연예인의 입에서 '대마초'라는 단어가 나왔으니 경찰이 가만히 있을 수는 없게 됐습니다. 실제로 빅뱅의 탑을 수사했던 서울청 마약범죄수사대는 가인에게 대마초 흡연을 권유했다는 지인을 내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빠르면 이번 주 내로 박씨와 가인을 참고인으로 불러 '대마초 권유 발언'이 불거지게 된 배경을 집중 조사하고, 필요하면 주지훈 등 박씨의 지인들도 소환 대상에 포함시킬 방침입니다.

    △이병준 = 자칫하면 또 다시 연예가에 '마약 광풍'이 불어 닥칠 수도 있겠군요. 앞으로 계속 이 사건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조광형 = 드라마 '가화만사성'을 통해 인연을 맺은 배우 이상우·김소연 커플이 앞서 예고한대로 지난 9일 오후 웨딩마치를 울렸습니다.

    정을영 피디가 주례를 맡고, 컬투의 정찬우와 가수 바다가 각각 사회와 축가로 참여한 두 사람의 결혼식은 여타 연예인들과는 달리 '결혼 기자회견'도 없이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대신 두 사람의 소속사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결혼식을 비공개로 진행한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하는 한편 "축하해주신 만큼 서로를 배려하며 더 행복하고 건강한 가정을 꾸리며 살아가겠다"는 배우들의 다짐을 전했습니다.

    부부가 현역 연기자인 만큼 이날 결혼식에는 수많은 스타들이 참석해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는데요. 김주혁, 박건형, 송재희, 송창의, 유지태, 윤다훈, 박정아, 도지원 등 많은 배우들이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해 종영한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에서 커플로 출연, 극중 달달한 사랑을 꽃피웠던 이상우와 김소연은 같은 해 9월 "드라마 종영 이후 좋은 감정으로 만나고 있다"며 열애 사실을 시인한 바 있습니다.

    △이병준 = 그래도 마지막은 아주 훈훈하게 마무리해주시는군요. 두 분 결혼 진심으로 축하드리겠습니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죠? 감사합니다. 다음 주에 뵐게요. 

    [사진 = 마리끌레르 / 뉴시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