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추진 시, '균형 감각' 강조
  •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10일 제19대 대통령선거 결과에 대해 논평을 내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새정부 교육공약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며 "교육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고 통합의 정신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교총은 "교육 대통령이 되어주길 바란다"며 "교육을 제일 먼저 챙기는 정부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교총은 문 대통령이 9일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당선이 확실시 된 이후 광화문을 찾아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한 발언을 언급하며, "총선과 대선, 그리고 교육감직선제의 10년 동안 교육계의 갈등은 다른 분야보다 심한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교육 분야에 있어서도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고, 보듬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중차대한 역할을 담당할 대통령직속자문위원회나 국가교육회의(국가교육위원회) 구성·운영 등을 포함한 제반 정책 추진 시에도 시각이 다른 단체와 사람들의 의사도 충분히 수렴하고 다양한 참여를 보장해 견제와 균형의 조화를 이루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교총은 교육 현장을 고려한 교육정책을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교총은 ▲교육부의 역할 강화 ▲교권침해 처벌 강화 및 교원지위법 개정 ▲교원 차등성과급제 폐지 및 대안 마련 등을 문재인 정부가 조속히 해결해야 할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