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산자부장관 “주민참여형 모델의 대표, 신재생 에너지 보급·확산 기대”
  • ▲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농촌태양광 1호사업 착공식’이 25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에서 열렸다.ⓒ충북도
    ▲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농촌태양광 1호사업 착공식’이 25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에서 열렸다.ⓒ충북도

    충북 청주시 미원면에서 2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농촌태양광 1호사업 착공식’ 있었다.

    이날 행사에는 주형환 산업부 장관, 정운천 의원, 이준원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이시종 충북도지사, 이승훈 청주시장, 김원석 농협경제지주 대표, 강남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사업추진 농민,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1호사업은 미원면과 낭성면 일대 13개 농가에서 동시에 추진하는 사업으로 각 가구당 31kW~ 396kW 규모로 총 1.44MW의 태양광을 설치할 예정이다.

    농촌태양광 사업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신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특히 농업인(어업인, 축산인 포함)이 거주지 인근 유휴부지를 활용해 태양광사업을 할 때 장기저리 정책융자 우선지원, 장기고정가 입찰시장 전력판매 시 우대 등을 지원하고 에너지공단과 농협 등은 사업컨설팅과 시공업체 알선 등을 지원한다.

    그동안 보급된 태양광 설비 중 약 63%가 농촌에 설치됐으나 사업 대부분이 외지인에 의해 추진되고, 정작 지역 농민들은 정보부족, 자금부족 등으로 직접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따라 산자부가 나서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농가의 농외소득 증대와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라는 정책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고자 농촌태양광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게 됐다.

    산자부는 올해 농촌태양광 1000호 보급을 목표로 추진중이며, 2020년까지 1만호를 보급할 계획이다.

    지난 1월부터 산자부가 전국 8개 권역별 사업설명회를 개최했으며 농협 등을 통한 수요조사 결과 현재 680여 농가에서 사업 참여의사를 보이는 등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농촌태양광에 대한 관심과 호응이 매우 높은 편이다.

    주 장관은 “농촌태양광사업은 주민참여형 모델의 대표사례로써, 신재생 에너지 보급․확산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농촌의 유휴부지를 태양광 밭으로 일군다면 농가소득 증대와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도 장기저리 정책융자 우선지원, 장기고정가 입찰시장 전력판매 우대, REC 가중치 상향 등 농촌태양광 사업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촌태양광 1호사업이 추진되는 미원면․낭성면 지역은 최근 농업인의 고령화로 휴경지가 점차 증가하고, 기후변화에 따라 지역 특산물인 사과, 옥수수 등의 판매수익이 점차 감소하는 등 안정적인 소득 창출이 어려운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