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북부전구 병력들, ‘한반도 유사사태’ 대비…2급 전비태세 발령된 상태
  • 중공군이 10만 명의 병력을 북한 접경지대에 배치, 한반도 유사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日요미우리 신문이 지난 24일 보도했다. ⓒ日요미우리 신문 관련보도 화면캡쳐.
    ▲ 중공군이 10만 명의 병력을 북한 접경지대에 배치, 한반도 유사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日요미우리 신문이 지난 24일 보도했다. ⓒ日요미우리 신문 관련보도 화면캡쳐.


    북한이 25일 ‘인민군 창건일’에 맞춰 6차 핵실험 또는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 도발을 자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中공산당이 중공군 병력 10만 명을 북한 접경지역에 배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日요미우리 신문은 지난 24일 “복수(複數)의 중공군 소식통에 따르면, 中공산당은 북한이 ‘인민군 창건일’에 맞춰 6차 핵실험 또는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가능성과 이에 따른 한반도 유사사태 발생에 대비해 경계태세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日요미우리 신문은 “중공군은 지난 4월 중순부터 북한과의 접경지역에 병력을 배치한 뒤 ‘임전태세(한국의 대비태세에 해당)’를 내려놓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병력 10만 명을 북한 접경지대에 배치한 뒤 ‘2급 전비태세’를 발령했다”고 전했다.

    日요미우리 신문은 “중공군이 2013년 발표한 국방백서에 따르면, 중공군은 3단계의 ‘전비태세’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자국 인접 국경에서 군사적 위협이 발생하거나 안보 위협이 클 경우 장비와 무기, 병력을 해당 지역에 배치하고, 예비군을 동원하도록 돼 있다”고 덧붙였다.

  • 중공군은 한반도 유사시 북한 점령을 위해 2개 집단군을 동원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은 中북부군구 병력들의 기동훈련 장면. ⓒ블로그 '김병장네 실시간 이슈' 화면캡쳐.
    ▲ 중공군은 한반도 유사시 북한 점령을 위해 2개 집단군을 동원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은 中북부군구 병력들의 기동훈련 장면. ⓒ블로그 '김병장네 실시간 이슈' 화면캡쳐.


    日요미우리 신문의 관련 보도는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자행하면 군사적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美정부의 발언과 “북한은 도발을 자제하고 대화의 장에 나와야 하며, 북한 핵시설에 대한 타격은 허용할 수도 있지만 한미 연합군이 휴전선 이북으로 올라올 경우에는 군사적 개입을 할 것”이라고 밝힌 中정부의 발언과 겹쳐지면서, 한반도 긴장은 매우 심각한 수준까지 올라간 것처럼 보이고 있다.

    日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한, 북한 접경지대 배치 병력은 中북부전구 소속 제16집단군과 제39집단군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중공군은 한반도 유사사태 발생 시 가장 먼저 신속전개군 성격을 띈 제39집단군을 투입하고 제16집단군이 난민 유입 등을 제한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