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상금·팬클럽 회원들 버디 기록때마다 1000원씩 기금 마련
  • ▲ 김해림 프로골퍼와 팬클럽인 해바라기 회원들이 24일 충북 청주시청소년수련관에서 사회복지시설에 차량 6대를 전달하고 있다. ⓒ충북모금회
    ▲ 김해림 프로골퍼와 팬클럽인 해바라기 회원들이 24일 충북 청주시청소년수련관에서 사회복지시설에 차량 6대를 전달하고 있다. ⓒ충북모금회

    프로골퍼 김해림씨의 ‘장애인 사랑’은 홀인원을 넘어 감동까지 주고 있다.

    충북 11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인 김해림 프로골퍼(롯데)와 팬클럽인 해바라기 회원들은 24일 사회복지시설에 차량 6대를 지원했다.

    김해림씨와 팬클럽 회원들은 이날 청주시청소년수련관에서 도내 청소년상담센터 5개소와 익산의 시온육아원(아동생활시설)에 승용차량 5대와 승합차량 1대 등 총 6대를 지원하고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전달식에는 김해림 프로골퍼와 해바라기 팬클럽 회원 10여명, 충북모금회 이명식 회장, 충북청소년상담복지센터 황미영 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지원된 차량은 지난해 5월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받은 우승상금과 팬클럽 회원들이 김해림 프로가 버디를 기록할 때마다 1000원 씩 모은 사랑의 버디기금으로 마련됐고 지원금액은 1억1200만원 상당이다.

    이번 차량 지원은 평소 아동·청소년에 관심이 많은 김해림 프로골퍼가 도내 청소년 관련 기관들이 청소년 상담 시 이동수단이 마땅치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듣고 지원을 결정했다.

    또 전북의 아동생활시설의 경우는 팬클럽회원들과 직접 봉사활동을 다니면서 노후 된 차량을 아이들이 이용하는 것을 보고 지원을 결정하게 된 것이다.

    김해림 골퍼는 “지원 된 차량으로 아동·청소년들에게 보다 발빠른 도움이 전해지고 안전한 이동서비스를 받게 되길 기대한다”며 “팬클럽 회원들과 함께 마련한 기금으로 지원하게 돼 기쁨이 두 배가 된 것 같아 뿌듯하다” 고 전했다. 

    황미영 센터장은 “긴급개입이나 상담이 필요한 청소년 및 학교 밖 청소년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차량이 필요했는데 이번 승용차량 지원으로 도내 청소년복지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해림 프로골퍼는 매년 해바라기 팬클럽과 함께 전국에 있는 아동 및 장애인 생활시설에 정기적으로 물품지원 및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1년도부터 매년 상금의 일정부분을 기탁함과 함께 팬클럽 회원들도 기부에 동참하고 있어 각각 기부천사와 충북착한모임 1호로 정해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