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토론] 유승민·홍준표, '安 안보관' 집중 검증

안철수 "대북송금, 문제 있지만 공(功)도 있다"

"대법원의 유죄 판단 존중… 모두 한반도 평화통일 바라는 마음"

김민우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4.20 01:4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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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정부 시절부터 논란이 이어진 '대북송금' 문제와 관련, 국민의당 안철수 대통령 후보가 방법론적 측면에서 일부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안철수 후보는 19일 "(대북송금) 자체는 문제가 많았지만 의도는 그렇지 않았다고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KBS본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2017 대선 TV토론회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등 보수진영 후보들이 대북송금 사건에 대해 입장을 묻자 "모든 역사에는 공(功)도 있고 과(過)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먼저 공세를 펼친 것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였다.

유승민 후보는 안철수 후보를 향해 "이틀 전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전주에서 '문재인 후보가 김대중 전 대통령을 대북송금 특검으로 골로 보냈다'고 말했다"라며 "그러니 김대중 대통령의 아들 민주당 김홍걸씨는 '우리 아버지는 문재인 후보를 다 용서했다'고 말한 것을 보고 어이가 없었는데 대북송금 사건이 잘 됐다고 보느냐"고 따져 물었다.

유승민 후보는 "대북 송금에 공과 과가 있다고 생각하느냐", "평화통일을 위해 불법으로 북한에 돈을 갖다 주느냐", "그 사건으로 박지원 대표는 징역 3년을 살고 나왔다", "대북송금 특검이 잘못된 것이냐, 유죄판결을 내린 것이 잘못이냐"는 등 압박했다.

이에 안철수 후보는 "대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 그 입장은 분명하다"면서도 "그러나 지금 우리 불행한 역사의 한 부분 아닌가"라고 답했다.

그러자 유승민 후보는 "불행한 역사의 한 부분이라 하면 어쩌냐. 그 주역이 당 대표고 의원들이 햇볕정책의 계승자다. 안철수 후보 혼자 나와서 보수인 척하며 햇볕정책을 계승하나"라며 "이 불법정책, 그 돈이 북핵과 미사일이 돼서 국민생명 위협하는데 사드를 반대하나"라고 거듭 공세를 퍼부었다. 

또한 "다음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을 어떻게 다룰 것이냐. 북핵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는 대한민국의 운명이 달린 문제"라며 "과거 대북송금이 핵미사일로 우리 머리 위로 떨어지는데 애매하게 답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안철수 후보는 "박근혜 정부에서 중요한 외교 수순을 빼먹어 국익에 손실을 끼쳤다. 그래서 초기에 (사드 배치를) 반대한 것"이라며 "분명히 말하는데 지금은 대북제재 국면이다. 모두가 바라는 것은 평화로운 한반도 평화통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작점과 마지막은 같지만 경로에 대해서는 어떤게 최선이다라는 방법론이 다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대북 송금 사건에서) 역사적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것이 남북회담 그 자체가 목적이 되면 안 된다는 것"이라며 "남북회담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하나의 수단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북송금과 햇볕정책이 평화통일을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으나 과정에 대해서는 대법원의 유죄판결을 존중한다는 등 문제가 있음을 시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도 "햇볕정책을 계승하느냐"라며 공세에 가세했다. 

홍준표 후보는 "북한은 돈을 안 주면 대화를 안 한다. MB(이명박) 정부 때도 대화조건을, 남북정상회담 조건으로 돈을 요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대통령이 되면 북과 협상해야 하는데, 돈을 갖다 바칠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안철수 후보는 "대화를 통해 평화롭게 해결하는 방향은 동의한다"면서도 "현재 대북제재 국면으로 왜 제재를 하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안철수 후보는 "한 체제가 제재만 통해서 붕괴된 적이 없다. (제재하는 것은) 원하는 시기와 조건으로 협상 테이블을 만들기 위해서다"라며 "강력한 제재와 병행해서 적절한 시기에 대화하는 것이 우리가 원하는 협상테이블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북에 달러를 갖다 바칠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 완전히 넘겨지기식으로 논리적 비약도 그런 비약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날 보수진영 후보들이 안철수 후보의 안보관 집중 검증에 나선 배경으로는 안 후보가 '사드 배치 찬성' 등을 주장하며 안보 우클릭을 이어가면서 최근 보수지지층을 흡수하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안철수 후보는 토론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대북송금 논란에 대해 "남북정상회담은 그 자체가 목적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그것이 우리 대북문제를 푸는 하나의 수단이 될 때 그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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