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즉시 응용 어렵겠지만 개발 계속할 시 대륙간 탄도미사일 적용할 듯
  • 美CNN은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 "지난 24일 북한이 대형로켓엔진 분사시험을 했다"고 보도했다. ⓒ美CNN 관련보도 화면캡쳐
    ▲ 美CNN은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 "지난 24일 북한이 대형로켓엔진 분사시험을 했다"고 보도했다. ⓒ美CNN 관련보도 화면캡쳐


    북한이 지난 24일 세 번째 대륙간 탄도미사일 로켓엔진 시험을 실시했다고 美CNN이 美국방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美CNN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북한이 가장 큰 로켓엔진의 세 번째 분사시험을 24일 실시했는데 이는 최근 북한이 공개한 기술과 비슷해 보인다”는 美국방부 소식통의 이야기를 전했다.

    美CNN은 “한 국방부 관리는 북한이 이번에 시험한 로켓엔진의 능력을 평가해볼 때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용으로 사용할 수 있어 보인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美CNN은 북한이 시험한 로켓 엔진을 즉시 응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보면서도, “북한은 美대륙을 대륙간 탄도미사일로 공격하겠다는 협박을 한 바 있다”면서 “선진 기술을 적용한 로켓 엔진을 만드는 것은 대륙간 탄도미사일 개발에서 필수적 단계”라고 지적했다.

    美CNN은 “美정부는 북한 측의 주장과 ‘북한이 조만간 핵탄두 제조능력을 보유할 것’이라는 일부 관리들의 보고가 있음에도, 북한이 핵폭탄을 소형화해 대륙간 탄도미사일 탄두에 장착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는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美CNN은 이어 “美정부는 이에 맞서 지난 27일 한국에서 F-35B 전폭기의 훈련을 실시했다”는 내용을 덧붙였다.

    美CNN의 보도와 별개로, 북한은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6년부터는 국제사회의 제재로 외화벌이 수단이 막히자 중동 테러조직에 휴대용 미사일을 대량으로 판매하고 있다는 정황도 포착됐다.

    美국방부 소식통들이 전한 대로 북한이 지난 24일 대형 로켓엔진 지상발사 시험을 했다면, 이는 북한이 새로운 탄도미사일 개발을 시작했다는 점과 함께 2020년 내외로 예상했던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 확보 시기가 더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