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도내서 1위, 민선 6기 출범 고충상담실 신설…협업·소통 앞장
  • ▲ 단양군의 고충 민원을 담당하고 있는 군 고충상담실 직원들 모습.ⓒ단양군
    ▲ 단양군의 고충 민원을 담당하고 있는 군 고충상담실 직원들 모습.ⓒ단양군

    충북 단양군이 충북 도내에서 고충 민원을 가장 잘 해결하는 기초자치단체로 평가 받았다.

    26일 군에 따르면 최근 국민권익위원회가 전국 243개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6 고충민원 처리실태 확인조사 평가’에서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이번 평가에서 단양군은 전국 평균 70.4점을 훨씬 상회하는 82.4점으로 충북 도내 지방자치단체 중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평가는 국민권익위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 의뢰해 2015년 10월부터 2016년 9월까지 1년간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됐다.

    조사·평가는 고충 민원에 대한 지자체별 처리 실태를 고충 민원 예방·해소·관리기반 등 3개 분야 15개 지표에 따라 전문가들이 서면심의와 확인조사를 했다.

    군은 민선 6기 출범 이후 고충상담실 신설 등 협업과 소통을 통해 고충민원 해소와 예방, 관리에 힘써왔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고충민원 201건 중 절반에 가까운 100건이 사전 상담을 통해 조기에 처리됐고 국민신문고 등을 통해 접수된 민원의 90% 이상이 대부분 해결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산지전용허가 관련 제도 개선 등 모두 13건을 권익위 등에 제안해 반영됐다.

    또 ‘논두렁 밭두렁 간담회’와 단양누리 밴드 등 각종 사회관계망 서비스 등의 운영을 통해 군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소통행정에 앞장섰다.

    특히 ‘논두렁 밭두렁 간담회’를 통해 접수된 농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토대로 보조사업 신청 등을 휴대폰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를 만들어 개시 10일 만에 수천 명이 가입하며 호평을 받았다.

    올해 군은 단양군 원터치 소통망 어플리케이션, 눈높이 정보화 교육, 복지사각지대 발굴의 날 등을 통해 온·오프라인에서 소통행정을 강화할 계획이다.

    군은 창조경제대상 시상식에서 ‘소통·경영’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민원 상담·안내와 행정정보를 제공하는 민원상담관도 운영하기로 했다.

    민원상담관은 무보수 명예직으로 행정분야(행정사 또는 퇴직공무원), 법률분야(변호사 또는 법무사), 건축분야(건축사 또는 퇴직공무원), 세무분야(세무사 또는 퇴직공무원)로 나눠 군수가 위촉한다.

    민원상담관은 본청 고충상담실에서 무료 민원상담과 안내, 지역 현안과 군민 궁금 사항, 행정정보 제공과 군정시책 홍보 등의 업무를 맡는다.

    장영동 단양군 기획감사실 감사팀장은 “고충 민원 해결을 위해 노력한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군민들의 권익 보호와 행정서비스 만족도 향상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