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지사 “위기의 청주공항, 노선다변화 기회로”

[초점] 청주공항, 개항이래 최대 위기 ‘대책이 없다’

中 지난해 한국행 전세기 운항 불허·15일부터 한국행 단체여행 판매 중단

김종혁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3.19 20: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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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사드배치 보복으로 순식간에 ‘텅빈’ 공항으로 전락한 청주국제공항의 위기를 타계하기 위해 충북도를 비롯한 유관기관이 긴급회의를 진행했지만 ‘노선 다변화’ 이외에 당장 뾰족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노선 다변화’는 장기적인 계획에 의해 진행되는 사안인 만큼 당장의 대책으로는 적절하지 하지 못하다는 여론이다.

그동안 당장 수입이 되는 중국노선만 고집하며 말로만 ‘국제공항’의 수준에 머물러 있었던 책임에는 도를 비롯한 공항공사, 항공사 모두의 책임이 아닐수 없다.

지난 17일 청주공항서 대책 마련을 위해 진행한 현장 간담회에서도 당장의 뾰족한 대책은 도출되지 못했다.

이날 항공사 관계자들은 “일본, 동남아 등 중국외 노선 다변화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며 “또한 중국노선의 무한한 시장성을 감안할 때 사드 사태 이후 중국노선 운항을 미리 대비할 필요성도 있다”고 말했다.

양차순 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장은 향후 불법체류자가 많은 태국, 베트남 등 노선 다변화를 위해서 인원이 보다 확충된 청주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 별도 직제를 행자부 등에 건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민영 서울지방항공청 청주공항출장소장은 “항공사 관계자들에게 어려운 상황에 처한 청주공항을 적극 도와줄 것”을 당부했으며 김응상 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지사장은 “4월에 취항하는 러시아 노선의 인바운드 수요 확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시티면세점 허지숙 지점장은 국제선 운항 급감으로 매출이 저조한 상황으로 임대료 감면 또는 유예 등 구제방안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에 이시종 도지사는 “수렴된 의견을 정리해 도가 추진할 사항은 추진하고 정부가 추진할 사항은 적극 건의하겠다”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태의 해결책은 결국 정부, 공항공사, 도, 청주시, 항공사가 함께 청주공항 노선 다변화를 이뤄나가는 것”이라며 “지금은 비상상황으로 상황에 맞게 획기적이고 유연하게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항공사 관계자들에게 “타공항에 비해 중국 의존도가 유난히 높았던 청주공항은 피해가 극심하다. 각 항공사별로 인천, 김포공항에서 운항중인 일본, 동남아 노선을 1편씩이라도 청주공항으로 돌리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지사는 “청주공항의 현실은 ‘응급환자’인 만큼 유관기관과 항공사 등 각 주체들이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갖고 피해 최소화에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말 중국정부의 한국행 전세기 운항 불허 결정으로 올해 들어 현재까지 청주공항에서 중국 전세기는 단 한편도 취항하지 못했다.

또한 지난 15일부터 중국정부에서 한국행 단체여행 판매를 전면중단함에 따라 청주공항 중국 정기노선 8개중 6개 노선이 운항을 중단되는 등 개항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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