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일본 오사카 노선 중단이후 6년 만에 비 중국노선 확보, 노선 다변화 기회
  • ▲ 충북 청주국제공항 전경.ⓒ김종혁 기자
    ▲ 충북 청주국제공항 전경.ⓒ김종혁 기자

    충북도가 다음달 5일부터 청주국제공항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하바로프스크 2개 노선의 운항이 시작된다고 13일 밝혔다.

    주요 운항 계획은 수요일은 청주와 하바로프스크 간, 토요일은 청주와 블라디보스토크 간 운항하며 시간은 월별로 조정된다.

    최근 사드 사태로 중국 전세기에 이어 정기노선까지 위협을 받고 있는 와중에 러시아 노선 개설은 노선다변화에 물꼬를 텄다는 평이다.

    또한 2011년 3월 일본 오사카 노선 중단 이후 6년 만에 청주공항에서 운항하는 비 중국권 정기노선이기도 하다.

    도는 지난해부터 러시아 야쿠티아 항공 간의 수차례에 걸친 운항협의 결과 이번 노선을 개설했으며 이번 노선을 빠른 시일 내에 안정화시켜 청주공항의 노선 다변화를 이끌어 낼 ‘마중물 노선’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러시아 노선 활성화 지원계획을 수립해 향후 청주시,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와 함께 다방면으로 노선홍보와 수요확보를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유건상 관광항공과장은 “이번 러시아 노선을 시작으로 일본, 대만, 동남아 등 다양한 노선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며 “청주공항에서 비 중국권 노선도 수요 확보가 가능하다는 것이 입증되면 향후 다른 노선 개설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번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하바로프스크 노선은 국내공항에서 운항하는 곳이 몇 군데 안 되는 희귀노선으로 향후 청주공항의 인지도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