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에 공식 ‘이의신청’…평가근거 부족 등 “객관성 떨어져”

[초점] 청주무예마스터십 ‘부정평가’…충북도 “인정못해”

국민체육공단 ‘부진사업’ 결정…준비·노하우 부족, 생활체육부문 하위 10% 포함

김동식 기자 | 최종편집 2017.03.09 17:5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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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충북도가 청주시 일원에서 개최한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에 대해 8일 체육진흥공단이 부정적 평가를 내놓자 충북도가 “인정할 수 없다”며 발끈하고 나섰다.

국민체육진흥기금 지원사업 평가에서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이 ‘부진사업’으로 최종 결정났기 때문이다.  ‘

도는 9일 보도자료를 내고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을 ‘부진사업’으로 분류한 공단의 평가 결과에 대해 공식적 경로를 통해 이의를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8일 국민체육진흥공단의 ‘2016년 국민체육진흥기금 지원사업 성과평가 결과보고’에 따르면 생활체육(일반) 분야에서 2016년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의 점수는 100점 만점에 70.24점으로 하위 10%사업에 포함되며 평가 대상 48개 사업 중 45위에 머물렀다.

세계무예마스터십은 사업 목적과 추진배경 등을 평가하는 계획·준비분야에서 25점 만점에 17점에 그쳤다.

예산의 집행과 사업 개선실적·효과 등의 집행·관리부문에서 30점 만점에 18.5점을 받아 집행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됐고 홍보와 사업효과, 국민체육진흥 기여도 등을 묻는 성과·환류 부문에서는 45점 만점에 33.74점을 획득했다.

또한 기금지원사업 정산관련 교육과 평가설명회 참석에 따른 가점은 2점 중 1점을 받았다.

이처럼 부진한 실적에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이 대회에 대해 운영준비와 노하우 부족으로 행사 진행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특히 공단은 사업을 적극 홍보하고 사업 장소 간 접근성이 좋은 동시에 운영자의 헌신이 돋보인 반면 공단의 재정 후원 노출 부족, 계획과 실제사업의 불일치로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하지만 참여국과 선수 수를 성과지표로 설정했을 경우 각각 목표의 270%, 121%를 달성한 점과 대회 홍보, 경기장 접근성, 운영자의 헌신 등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했다.

국민체육진흥기금 지원사업 성과평가는 보조사업자의 사업개선 촉진과 효과성 제고를 위해 평가결과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없어 평가 실익이 없는 사업을 제외한 모든 사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번 평가는 국민체육진흥기금이 투입된 277개 사업을 4개 분야로 나눠서 체육계 교수 등의 현장 평가, 리서치 전문기관의 만족도 조사, 서면 평가 등을 통해 결정됐다.

충북도는 이 같은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곧바로 해당기관에 이의 신청서를 내고 일일이 따져 물었다.

먼저 현장평가의 경우 외부전문가 2명의 평가위원이 A는 78점과 B는 47점을 줘 31점이나 차이가 나는 점을 고려할 때 아무리 적정평가라도 객관성이 떨어져 도저히 납득하기가 어렵다는 게 충북도의 설명이다.

아울러 ‘경기 취소, 선수 이탈 잠적 등 돌발 상황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사업준비(응급상황 대비 등)와 진행(예정시간 준수 등) 등의 평가에서 각각 92.8점과 96.7점을 받았는데 대응이 미숙했다고 평가한 것 잘못된 것 아니냐”며 그 근거를 추궁했다.

이와 함께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과 충주세계무술축제를 단일화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종합 무예경기대회’와 ‘축제’의 차이를 전혀 알지 못하고 하는 지적이라며 비난했다.

도 관계자는 “처음 개최하는 대회이다 보니 노하우나 계획 단계부터 추진과 운영에 미숙했던 것은 사실” 이라며 “그러나 세계 무예인들이 이번 대회에 대해 무척 높게 평가하면서 세계 유일의 종합 무예경기대회로 인정하고 있는 분위기는 왜 고려되지 않았느냐”며 볼멘소리를 쏟아냈다.

한편 도는 지난해 9월 2~8일까지 76억5000만원(지방비 67억5000만원, 국민체육진흥기금 7억원)을 들여 ‘무예로 하나로, 무예로 세계로’를 슬로건으로 81개국 194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을 개최했다.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를 설립한 충북도는 차기 대회를 2019년 8월에 충주시 등 충북 도내에서 한 번 더 개최한 뒤 다른 회원국에 바통을 넘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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