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주지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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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청주시 오창읍에서 자신의 딸을 성추행했다는 말을 듣고 격분해 산학겸임교사를 살해한 40대 학부모가 구속 기소됐다.

    청주지검은 27일 청주의 한 고교 산학겸임교사 A씨(50)를 살해한 혐의로 학부모 B씨(46·여)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B씨는 지난 2일 오후 5시30분쯤 오창읍의 한 커피숍에서 “네가 선생이냐”며 칼을 꺼내 A씨의 어깨와 목을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당시 흉기에 찔린 A씨는 피를 흘리며 병원으로 이동하다가 길에 쓰러졌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가 A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과다출혈로 끝내 숨졌다.

    앞서 지난 1일 오후 5시쯤 A씨가 딸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한 뒤 노래방으로 자리를 옮겨 다음 날 새벽까지 몹쓸 짓을 했다는 사실을 딸에게 전해들은 B씨는 격분해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범행 직후 달아났던 B씨는 사건 발생 1시간 30여분이 지난 뒤 남편과 함께 인근 지구대를 찾아 자수했으며 범행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