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 가운데 7명 치료 없이 귀가, 21명 치료, 5명 입원 중…용의자 전과 여러 건
  • 지난 25일(현지시간) 뉴올리언스 마르디 그라스 축제에서의 '트럭 폭주' 사건 현장. ⓒ美폭스뉴스 당시보도 화면캡쳐
    ▲ 지난 25일(현지시간) 뉴올리언스 마르디 그라스 축제에서의 '트럭 폭주' 사건 현장. ⓒ美폭스뉴스 당시보도 화면캡쳐


    지난 25일 저녁(현지시간) 美뉴올리언스의 '마르디 그라스 축제'에서 대형 트럭이 관객들을 덮친 사건은 만취한 20대 전과자의 우발적 범행이었다고 美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폭스뉴스’ 등 美현지 언론에 따르면, 대형 트럭을 몰고 뉴올리언스 축제 현장을 덮친 사람은 닐슨 리주토(25세)라는 전과자로, 과거에도 뉴올리언스 사법당국에 검거돼 여러 차례 징역형을 받은 기록이 있다고 한다.

    마이클 해리슨 뉴올리언스 경찰서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사건 용의자는 축제 행렬의 반대편에서 트럭을 몰고 돌진, 맞은편에서 오던 차량 2대를 들이받고, 양 옆에 서 있던 관람객들을 덮친 뒤에 멈췄다고 사고 정황을 설명했다고 한다.

    뉴올리언스 경찰 발표에 따르면, 닐슨 리주토는 ‘만취’한 상태로 트럭을 몰고 축제 관람객을 향해 질주, 28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 한 20대 여성 목격자는 “트럭 운전사가 정신이 나간 것처럼 보였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트럭 운전자는 사건 직후 경찰에 붙잡히자 ‘날 죽여 달라’고 외쳤다”는 이야기를 ‘폭스뉴스’에 전했다고 한다.

    ‘폭스뉴스’는 현지 병원 관계자를 인용, “부상자 가운데 7명은 부상이 경미하다며 치료를 거절했지만 다른 21명은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5명은 여전히 입원해 있다”고 전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이번 뉴올리언스 트럭 폭주 사건으로 부상을 입은 사람들은 대부분이 30~40대 성인들로 3~4살인 자녀들도 일부 포함돼 있다고 한다.

  • 뉴올리언스 경찰 당국이 공개한 '트럭폭주' 사건 용의자 '닐슨 리주토(25)'의 머그샷. ⓒ美폭스뉴스 보도화면 캡쳐
    ▲ 뉴올리언스 경찰 당국이 공개한 '트럭폭주' 사건 용의자 '닐슨 리주토(25)'의 머그샷. ⓒ美폭스뉴스 보도화면 캡쳐


    ‘폭스뉴스’는 “이번 트럭 폭주 사건과 테러와의 연관성은 없지만, 연방기관과 주 정부, 현지 사법당국 간의 협조를 통해 사건을 수사 중”이라는 美연방수사국(FBI) 뉴올리언스 지국 관계자의 말도 전했다. 

    마이클 해리슨 뉴올리언스 경찰서장 또한 “다시 밝히지만, 이번 사건은 만취한 용의자가 트럭을 몰고 무고한 시민들을 향해 돌진한 사건”이라고 규정하고 “이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뉴올리언스에서 ‘트럭 폭주 사건’이 터졌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외신들은 “프랑스와 독일에서 일어났던 ‘ISIS 트럭 테러’의 후속 테러 아니냐”며 우려 섞인 반응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