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교육청 전경.ⓒ김종혁 기자
    ▲ 충북교육청 전경.ⓒ김종혁 기자

    충북교육청이 ‘훈화, 훈시’, ‘사정회’, ‘공람’ ‘닭도리탕’, ‘별책’ 등 일본식 한자어를 ‘(학교장, 선생님) 말씀’, ‘학년 말 평가회’, ‘돌려봄’, ‘닭볶음탕’, ‘딸림책’ 등으로 바꾸며 일제 잔재 철폐에 들어갔다.

    2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와 같이 교육현장에서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일본식 한자어나 일본어 투의 말들을 순화된 우리말로 사용하도록 하고 교육에도 적극 활용하라는 공문을 산하 기관에 안내했다.

    또한 일제강점기 식민정책의 일환으로 각급학교에 심었던 ‘일본 향나무(가이즈카 향나무)’의 교목 지정을 해제하고 우리나라 나무로 교체하는 것을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도내 학교에는 지난해 기준으로 91교(초 19교, 중 19교, 고 52교, 특수 1교)에 일본 향나무 1494그루가 식재돼 있으며 일본 향나무를 교목으로 지정한 학교는 5개교(초 4교, 고 1교)가 있다.

    이유수 중등교육과장은 “앞으로도 일제강점기의 잔재 철폐를 위해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